경기도 농기원 개발 광합성균, 작물 생산량 25%↑ 효과

2023.06.20 11:41:02 5면

'로도박터 캡슐라터스' 친환경 오이 재배농가에 적용
초기생육 촉진과 생산량 증대에 도움...확대 보급 예정

 

경기도농업기술원이 새롭게 발굴한 광합성균이 작물의 성장을 촉진하고 생산량을 늘린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광합성균은 일반적으로 빛 에너지를 이용해 광합성 작용을 하는 세균으로 식물생장촉진 물질을 생산해 뿌리와 줄기의 발달, 꽃과 과실 발생 등을 돕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도농업기술원은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파주시농업기술센터와 함께 광합성균을 파주시 친환경 오이재배 농가 1곳에 공급해 생육 상태와 생산량을 조사했다.

 

도농업기술원은 논, 하천 등지에서 광합성균을 수집해 식물 호르몬 생성이 우수한 로도박터 캡슐라터스(Rhodobacter capsulatus)를 작물 적용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파주시 농업기술센터와 공동연구를 추진했으며, 연구방법은 광합성균을 물에 100배 희석해서 일주일에 한번씩 작물 잎에 뿌려주는 형태로 공급을 했다.

 

3개월 간의 조사 결과, 광합성균을 뿌려준 오이는 그렇지 않은 오이에 비해 초장(땅위로 올라온 식물 부분. 작물의 키)이 7.2% 더 길었고, 암꽃수 역시 22.2%가 많아 성장을 촉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량은 광합성균을 뿌려준 오이가 약 3톤으로 광합성균을 사용하지 않은 오이 생산량인 2.4톤보다 25.7% 더 많았다.

 

임갑준 농업기술원 친환경미생물연구소장은 “이번 도-시군 공동연구를 계기로 도에서 선발한 미생물의 효능을 농가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협업 체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면서 “발굴한 광합성균은 각 시군에 확대 보급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지민 기자 ]

이지민 기자 jiminl9017@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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