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t 위즈가 5연승을 달리며 리그 4위로 도약했다.
kt는 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홈 경기에서 외국인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의 호투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kt는 46승 2무 43패(승률 0.517)로 같은 날 롯데 자이언츠에게 3-6으로 패한 NC 다이노스(44승 1무 43패·승률 0.506)를 5위로 끌어 내리고 4위로 올라섰다.
이날 kt 선발 쿠에바스는 7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잡아내고 무실점으로 활약하며 시즌 4승째를 올렸다.
타선에서는 황재균이 2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팀 내 유일한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SSG와 팽팽한 투수전을 벌인 kt는 4회 선취점을 올리며 기선을 잡았다.
kt는 4회말 좌익수 뒤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때린 앤서니 알포드가 문상철의 중견수 뜬공 이후 장성우의 투수 땅볼 때 3루를 밟아 2사 3루의 득점 기회를 잡았다.
이후 kt는 황재균이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치며 알포드를 홈으로 불러 1-0으로 앞섰다.
7회까지 쿠에바스의 호투로 SSG 타선을 꽁꽁 묶은 kt는 8회 마운드에 박영현을 올리며 굳히기에 나섰지만 위기를 맞았다.
kt는 8회초 SSG 선두타자 추신수의 유격수 땅볼, 최주환의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1루타로 1사 1루를 맞았고 상대 최정을 삼진으로 돌려 세웠으나 길레르모 에레디아를 고의사구로 보낸 뒤 박성한에게 볼넷을 내줘 2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kt는 동점 또는 역전을 허용할 수 있는 상황에서 박영현이 SSG 하재훈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한숨을 돌렸다.
승리에 한 발 다가선 kt는 9회 마무리 투수로 김재윤을 내세웠다. kt는 9회초 SSG 선두타자 김강민의 대타 최준우에게 우전 1루타를 허용했지만 후속 타자들을 돌려세우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