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잼버리, 실패시 우리 모두 실패…‘대역전 드라마’ 뭉칠 때”

2023.08.07 18:37:49 3면

“전 정부 5년, 그 이전 정부 1년, 현 정부 1년 등 7년간 노력…너의 실패, 나의 실패 없다”
김기현은 “민주당, 국익 걸린 행사를 정쟁 도구로” 비판…일각선 “관련자 엄중 책임”

 

국민의힘은 7일 ‘2030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 준비·운영 미숙 논란을 놓고 여야간 ‘네탓 경쟁’이 과열될 조짐을 보이는 데 대해 “누구를 탓할 때가 아니다”라며 “대역전 드라마를 위해 뭉칠 때”라고 강조했다.

 

이번 사태 수습에 전력을 다하고 있는 정부와 보조를 맞춰 성공적인 대회 마무리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뜻이다.

 

윤희석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윤석열 정부는 현장에서 발생하고 있는 안전 위협 상황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관계기관의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다”며 “세계 청소년들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모든 위기 상황에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변인은 “이번 대회 진행 과정에서 드러났던 각종 문제점에 대해서는 대회가 끝난 후에 면밀히 분석하고 반드시 개선할 것”이라며 “대규모 국제행사 개최를 위한 체계적인 시스템과 매뉴얼을 정비할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대출 정책위의장도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제 대한민국의 저력을 보여 줄 시간”이라며 “세계적인 축제 자리에 폭염이라는 큰 시련을 만났지만 온 나라가 힘을 합쳐 극복해 나가는 모습을 전 세계인들이 보게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장은 “진짜 축제는 지금부터다. 더위는 잊고 감동만 남게 해야 한다”며 “지금은 누구를 탓할 때가 아니다. 대역전 드라마를 위해 뭉칠 때”라고 했다

 

이어 “잼버리 대회를 위해 지난 7년간 노력해왔다. 전 정부 5년, 그 이전 정부 1년, 현 정부 1년”이라며 “너의 실패, 나의 실패가 없다. 실패하면 우리의 실패”라고도 말했다.

 

다만 정부 책임론을 제기하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서는 “국익이 걸린 국제행사를 정쟁의 도구로 삼고 있다”는 비판도 나왔다.

 

김기현 당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국익이 걸려 있는 대규모 국제행사 도중에 문제 해결을 돕기는커녕 도리어 문제를 더 확대시키고 정쟁의 도구로 삼는 민주당이 한심하기 짝이 없다”며 “무엇이 국익과 우리 아이들을 위한 길인지 각성하고 코리아 잼버리로 나아가는 데 협조해 달라”고 촉구했다.

 

김병민 최고위원은 “민주당 대변인은 현재 진행 중인 대회를 두고 악몽, 엉망진창이라고 단어를 쏟아내며 우리 스스로를 폄훼하는 ‘자학정치’의 민낯을 보여 주었다”며 “잼버리 대회가 파행으로 치닫는 것이 민주당이 유리하다고 판단하고 있었던 것은 아니냐”고 꼬집었다.

 

일각에서는 잼버리 대회 파행에 대한 책임자 처벌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있었다.

 

국회 교육위원회 여당 간사인 이태규 의원은 KBS 라디오에서 “대회가 끝나고 관련 부처와 조직위가 무엇을 어떻게 했고, 1천억 원이 넘는 돈이 어디에 어떻게 쓰였는지를 조사하면 책임 소재가 분명히 드러날 것”이라며 “조사 결과에 따라 관련자들에 대해서 아주 엄중한 정치적인, 행정적인, 필요하다면 사법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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