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노희 이천시의원, “어린이 동요 드림센터 기능 훼손 우려”

2023.09.14 13:16:51 8면

동요센터 별도 설립·운영 방침으로 잡음이 끊이지 않아

 

이천시가 추진하고 있는 ‘어린이 동요 드림센터’(가칭)와 관련 어린이 복합문화공간으로써의 기능이 훼손되지 않을까 우려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14일 제238회 이천시의회 임시회 5분 발언에서 박노희 이천시의원은 “애초 알려진 취지와는 다르게 드림센터에서 동요센터만을 빼내 별도 설립·운영하겠다는 방침으로 변경돼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면서 이와 같이 주장했다.

 

‘어린이 동요 드림센터’는 김경희 이천시장의 민선 8기 추가 공약과제다. 박 의원에 따르면 시는 드림센터 내에 동요센터를 포함한 연령별 놀이시설, 영유아 수영장, 교육실 등을 갖춘 어린이를 위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운영하겠다고 계획했다. 이에 타당성 검토 연구용역을 진행했으나, 최근 이를 동요센터만을 위한 별도의 타당성 검토 용역으로 변경해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박 의원은 “담당 부서에 자료를 요청했으나 내부 검토과정이라는 이유로 회신이 불가하다는 답변을 받게 됐다”면서 “하지만 검토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이번 4회 추경예산 심의에 동요사업과 관련한 직원 3명의 채용 인건비를 포함한 예산이 올라왔다”며 의문을 제기했다. 내부 검토 사업에 직원 채용으로 사업을 늘리는 것이 타당하지 않다는 것이다.

 

이어 “지난 2회 추경예산안의 동요 합창단 공연 지원사업과 비슷한 불투명하고 원칙이 없어 보이는 행정부의 사업 같은 생각이 든다”면서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을 포기하고 굳이 분리 건립하려는 이유를, 그것도 몇 개월 사이에 시급하게 추진하는 이유가 궁금하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또 “원안에 대한 타당성 용역까지 진행한 상태에서 다급하게 또다시 동요센터만을 분리해 타당성 검토 용역과 설문을 진행하는 배경은 무엇이냐”면서 “예산, 절차, 행정 등을 시와 담당 부서 책임자가 밝혀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끝으로 그는 “추가 부지확보와 더불어 시의 혈세가 투입되어야 함이 불 보듯 뻔하다”면서 “시의 현명하고 적법한 판단으로 머물고 싶고, 아이 키우며 살기 좋은 어린이 복합문화공간으로 건립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오석균 기자 ]

오석균 기자 demol@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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