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대에서 흉기 난동 벌인 40대 테이저건 한 발로 ‘신속 제압’

2023.09.25 17:17:45

경찰관 만류에도 흉기 휘두르며 위협한 혐의
테이저건 1발 발사해 제압한 후 현행범 체포

 

지구대 앞에서 흉기를 휘두르며 경찰관과 대치한 40대가 체포됐다.

 

25일 평택경찰서는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0시 25분쯤 평택시의 한 지구대 앞 노상에서 경찰관들에게 흉기를 휘두르며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경찰관들은 순찰차를 타고 지구대로 복귀하던 중 A씨가 만취한 상태로 현장에서 자해하고 있는 것을 목격하고 이를 제지하고자 다가갔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관은 A씨가 제지에 응하지 않고 흉기를 휘두르며 저항하자, 테이저건을 1차례 발사해 그를 제압한 뒤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범행 당시 지구대 인근에는 사람이 없어 민간인을 상대로한 흉기 난동은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은 A씨 주변인으로부터 그가 정신질환을 앓고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응급입원 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술에서 깨면 자세한 범행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찰에 따르면 지난 8월 4일 윤희근 경찰청장이 ‘특별치안활동’을 선포한 이래 경찰은 적극적으로 무기류를 활용해 범죄 피의자를 검거하고 있다.

 

신속한 대응으로 시민들의 안전한 일상을 보호하는 등 치안 유지에 효과적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 경기신문 = 박희범‧박진석 기자 ]

박희범‧박진석 기자 kgsociet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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