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평에서 자전거 동호회원들이 차량과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16일 가평경찰서는 지난 15일 오전 11시 40분쯤 가평군 청평면의 한 도로에서 차량 1대가 앞서가던 자전거 1대를 뒤에서 들이받는 사고가 났다고 밝혔다.
이 사고로 자전거 동호회원들끼리 서로 추돌하면서 결국 동호회원 3명이 부상을 입고 모두 병원에 이송됐다. 이들 중 1명은 허리에 통증을 호소하는 등 중상을 입었지만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사고를 낸 차량 운전자 A씨는 아무런 후속 조치 없이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차량 번호를 토대로 운전자를 추적해 출석을 통보했지만 A씨는 “그런 적 없다”며 회피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A씨는 가족의 설득으로 결국 경찰에 자진 출석했다. 그는 “졸음운전을 하다 사고를 냈는데 두려운 마음에 그냥 현장을 떠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가 난 자전거 운전자들은 동호회 소속으로, 이날 동호회 회원들이 모여 가평군 일원에서 자전거를 탄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를 도주치상 혐의로 형사 입건하고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경기신문 = 김영복‧박진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