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화성, 오산, 평택 지역의 예술작가들이 참여하는 아트마켓 ‘평화수산’이 11월 9일부터 19일까지 11일간 헤럴드옥션 광교센터에서 개최된다. ‘평화수산’이라는 이름은 아트마켓에 참여하는 지역의 이름에서 한글자씩 따온 것으로 ‘문화도시 수원’의 대외협력 사업의 일환이다.
수원문화재단은 지난해 수원에서만 진행했던 본 사업을 올해는 화성과 오산, 평택까지 확장해 수원을 중심으로 인근 지역의 문화예술 단체·개인 간 협력을 이끌어내 경기 남부권역 문화벨트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다.
참여 작가는 88명으로 총 380여 점을 판매한다. 작품 분야는 평면, 입체, 서예·캘리, 판화·사진, 공예, 기타, 굿즈 상품으로 구성됐다. 작품 판매 가격은 60만 원으로 모두 동일하다. 온라인에서도 작품을 판매해 대중적인 아트마켓을 지향한다.
수원문화재단은 미술협회·민족미술협회 등 지역 내 문화예술 전문단체의 협력으로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작품 판매를 통한 지역예술인의 자생력 확보를 기대하고 있다. 또 미술품 유통이 활성화되고 4개 지역 작가 교류도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한다.
8일 오전 11시 헤럴드옥션 광교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박현주 수원문화재단 문화예술부 예술창작팀 팀장은 “이번 아트마켓이 일반 대중들에게 작품 소장의 기회를 주는 행사였으면 좋겠다”며 “작가들의 양보와 배려가 있었다”고 말했다.
개막식은 9일 오후 4시 헤럴드옥션 광교센터에서 진행된다. 개막식에는 오산 기타 신동 선윤상, 2023문화예술지원사업 선정단체 웜사운드의 공연과 현승우 오산문화재단 전시팀장의 전시 라운딩 및 케이터링이 진행될 예정이다.
또 매산양조장의 김윤환 대표가 협찬주를 제공해 1958년부터 수원에서 3대째 이어져 내려오는 지역 막걸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헤럴드옥션 광교센터는 2021년 개관 전시 ‘Masters: DANSAEKHWA’ 이후 현재까지 미술품 경매 프리뷰, 기획 전시 그리고 아트컬렉팅 강연 등의 프로그램을 활발히 개최하고 있다.
특히 올해 8월, 한국의 팝아트 작가 아트놈의 개인전 ‘BUBBLE BUBBLE ARTNOM’을 개최해 2500여 명의 관람객과 소통하며 수원 시민들이 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기회의 발판을 마련한 바 있다.
[ 경기신문 = 고륜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