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현대건설, 프로배구 여자부 독주 체제 재시동

2023.12.31 19:14:59

현대건설, 높이 앞세워 2위 흥국생명 완파
승점 5점 차로 독주 체제 굳히기 돌입

 

프로배구 여자부 선두 수원 현대건설이 독주 체제를 위한 시동을 다시 걸었다.


현대건설은 31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인천 흥국생명과 방문경기에서 세트 점수 3-0(25-20 25-20 25-19)으로 완승을 거뒀다.


승점 3점을 챙긴 현대건설은 15승 5패, 승점 47점으로 리그 2위 흥국생명(승점 42점·15승 5패)과의 승점 차 5점으로 벌렸다.


이번 시즌 1, 2라운드에 흥국생명과 풀세트 접전 끝에 모두 패했던 현대건설은 지난 20일 인천에서 열린 3라운드 맞대결에서 세트 점수 3-1로 승리한 데 이어 2023년 마지막 날 열린 4라운드에서 완승을 거두며 독주 체제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날 경기장에는 프로배구 역대 2위 기록인 6천170명의 관중이 몰려 관심을 대변했다.


흥국생명의 홈답게 관중 대부분이 홈 팀인 흥국생명을 응원했으나 현대건설 선수들은 위축되지 않고 세밀한 플레이를 펼쳤다.


현대건설은 1세트에 팀의 최대 강점인 ‘높이’로 ‘배구여제’ 김연경을 앞세운 흥국생명의 공격을 막았다.


간판 미들블로커 양효진은 12-9에서 상대 팀 옐레나 므라제노비치(등록명 옐레나), 레이나 도코쿠(등록명 레이나)의 공격을 연속으로 블로킹 처리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이다현도 1세트에서만 블로킹 3개를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높이를 앞세워 달아난 현대건설은 1세트 한때 22-13까지 점수 차를 벌리며 손쉽게 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는 초반부터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다.


현대건설은 승부처였던 19-19에서 상대 팀이 불안한 수비를 보이자 모마 바소코 레티치아(등록명 모마)와 정지윤이 연속 득점하는 등 5연속 득점에 성공하면서 순식간에 세트 점수 2-0을 만들었다.


기세가 오흔 현대건설은 3세트 들어 국가대표 세터 김다인의 현란한 토스로 흥국생명을 무너뜨렸다.


8-11로 뒤진 상황에서 김다인과 양효진이 흥국생명의 허를 찌른 2단 속공을 합작하며 상대를 흔들었고 수세에 몰린 흥국생명은 김연경, 옐레나에게만 의존하는 뻔한 공격으로 일관했다.


현대건설은 15-15에서 정지윤, 모마의 연속 공격으로 점수 차를 벌린 뒤 이다현이 옐레나의 후위 공격을 블로킹으로 잡아내며 승기를 잡았다.


모마가 18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고, 정지윤과 양효진도 각각 12득점씩을 올렸다. 이다현은 블로킹 4개를 포함해 9득점으로 활약했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

정민수 기자 jm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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