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경현 구리시장 2024년 “시민이 주인이 되고, 시민이 대우받는 도시 만들겠다"

2024.01.14 20:00:00 16면

구리시 서울 편입 여론조사 실시...시민의 뜻 묻겠다
토평2 공공주택지구 개발...강남 능가하는 명품도시
사노동 E-커머스 물류단지 조성...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
특례 보증과 대출이자 지원...소상공인 경영안정 도모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조성...보육 공공성 강화

 

구리시의 면적은 33.33k㎡로 전국 자치구를 제외한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면적이 가장 작은 도시이다.

 

서울시와 붙어있으면서도 수도권정비계획법과 과밀억제권역으로 묶여 개발이 소외되는 등 과도한 규제로 도시의 발전과 활성화에 역차별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해 정부와 여당의 구리·서울 통합 추진 및 국토부의 토평2 공공주택지구 개발 등 매머드급 발표가 잇따르면서 침체 일로를 겪던 구리시에 변화의 새바람이 불고 있다.

 

백경현 구리시장은 “구리시 발전을 위한 새로운 변화가 절실한 만큼 적기를 놓치지 않고 최선의 방법이 무엇인지 시민과 함께 고민하겠다”고 새해 각오를 밝혔다.

 

백 시장으로부터 2024년 주요 현안 등 시정운영 계획을 들어본다.

 

 

▶구리시 서울 편입

최근 수도권의 최대 이슈가 ‘구리시 서울 편입’이다. 서울시 편입이 구리시 발전을 저해하는 수도권정비계획법 등 각종 규제를 해소하는 해법이 될 수 있지만, 이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구리시민의 뜻'이다.

 

지난해 하반기 경기도 최대 이슈로, 구리시민 67%가 찬성한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다. 지난달에는 국민의힘 뉴시티 프로젝트 특별위원회가 구리시를 서울시에 편입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특별법을 발의하면서 서울 편입이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

 

정부의 진행상황을 봐가며 시기적절한 때에 주민설명회를 개최해 서울 편입의 장‧단점 등을 면밀히 분석해 설명할 예정이다. 그리고 시민 여론조사를 실시해 구리시민의 뜻을 묻고 시민과 함께 지혜롭게 길을 찾겠다.

 

 

▶토평2 공공주택지구 개발

지난해 11월 15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9·26 주택공급 활성화 방안’의 후속조치 가운데 하나인 토평2지구 신규택지 조성은 구리시 30년 숙원사업인 한강변 88만평 도시개발 시작을 위한 물꼬를 튼 것이다.


이 사업은 미래세대의 주거복지를 실현하고, 새로운 산업 유치와 선제적인 교통 인프라 구축으로 혁신적인 도시 성장을 이끌 것으로 본다. 여기에 기타 복합용도시설 개발과 시민들의 숙원인 대형 체육시설과 시민 편의시설 등이 대거 들어서 시민 만족도는 더욱 높아질 것이다.

 

그렇게 되면 구리시는 기존의 베드타운 이미지에서 벗어나 첨단기업 자족도시, 문화관광도시로 거듭나고, 한강변이라는 지리적 이점을 통한 워터파크 스마트도시와 고밀도 개발 콤팩트시티로 거듭나 서울 강남을 능가하는 명품도시가 될 수 있다.

 

 

▶사노동 E-커머스 물류단지 조성

사노동 E-커머스 물류단지 조성사업 부지에 첨단산업 연구단지인 테크노밸리를 조성하고 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을 이곳으로 이전하는 등 새로운 가치를 담은 자족도시를 건설하겠다.

 

E-커머스 물류단지 주변 교통대책으로 구리-포천 민자고속도로의 추가 나들목인 갈매 IC가 설치된다. e-커머스 물류단지 조성에 따른 광역교통개선대책으로 병행 추진된다.

 

갈매지구 자족 유통시설에는 가칭 4차산업 혁신성장센터를 건립하고, 갈매지식산업센터와 구리경기거점벤처센터에는 기업들이 일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 우수한 기업을 유치하고 기업이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구리시 교통난 해소 대책

구리시민들의 생활과 직결되는 GTX-B 노선 갈매역 추가 정차, GTX-D 신규 노선과 지하철 6호선의 구리시 연장, 강변북로~왕숙천 지하관통도로 건설, 첨단 순환트램 도입, 구리역 환승센터 건립 등에 모든 행정역량을 집중하겠다.

 

오는 6월 말 지하철 8호선 별내선이 개통되면 구리에서 서울 잠실까지 20분대에 이동할 수 있어 시민들의 출퇴근 시간이 편리해지고 삶의 질이 향상될 것이다.

 

구리시의 오랜 과제인 주차 문제와 관련해서는 주차장 1만 대 확충을 목표로 주차장 건립 사업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구리전통시장 제2공영주차장과 별내선 환승주차장을 포함해 민과 관에서 총 19개의 주차장을 조성해 시민 편의를 증진할 계획이다.

 

▶지역경제 활성화

구리시 전체 사업자의 96%가 소상공인으로 지역경제의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구리시 상권활성화재단이 소상공인 지원을 전담하도록 하고, 소상공인 특례 보증과 대출이자 지원으로 소상공인의 경영 안정을 돕겠다.

 

그리고 구리 100대 맛집과 노포식당 육성, 구리사랑상품권 이벤트 추진, 계층별 맞춤형 취업·창업 지원책도 적극적으로 펼치겠다.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조성

청장년층의 가장 큰 관심사인 양육 문제에 대해서는 갈매동과 인창동 육아종합지원센터에 구리시 영유아케어센터 기능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인창동과 수택동에는 국공립어린이집 두 곳을 새롭게 설치하고, 거점 아동돌봄센터를 중심으로 방과 후 아동 돌봄 기관의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등 보육의 공공성을 강화해 나가겠다.

 

오는 3월에는 방정환 미래교육센터를 개관해 예술 인재를 양성하는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과 협업을 통해 지역과 학교 교육을 연계한 미래교육 협력지구사업과 진로체험 지원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청년과 1인 가구, 신혼부부를 위한 시책도 추진한다. 특히 행복원가주택을 추진해 청년의 주거 안정 실현과 자산 형성 기회를 제공하고 첨단산업 유치와 양질의 일자리를 획기적으로 증대하는 등 다양한 정책적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

 

▶안전한 생활환경 조성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을 대상으로 소화기를 설치해 시민 누구나 초기 화재진압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안전관리 체계를 세우겠다.

 

또한 시민들이 바쁜 일상생활에서 건강 관리를 할 수 있도록 지난해 설치된 권역별 시민건강증진센터에서 다양한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활발히 운영하겠다.

 

저소득 가구 대상 홈서비스 제공, 홀몸 어르신 대상 병원안심동행서비스, 어르신 교육비 지원사업을 신설하는 등 시민들이 생활 속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복지정책들을 세심하게 추진해 나가겠다.

 

반려동물 양육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반려동물문화센터는 직영으로 전환하고, 접근성이 더 좋은 장자호수생태공원 4단계 사업부지로 이전하는 방안과 반려견 놀이터 추가 설치도 구상 중이다.

 

 

▶시민들에게 생활 속 즐거움 제공

시민들이 생활속에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축제를 추진하고, 갈매동 산마루공원에는 시립미술관을 건립할 계획이다. 아차산 도심 관광 활성화, 관광 테마길 육성 등 관광·문화 사업도 활발히 추진할 계획이다.

 

오는 9월 착공 예정인 인창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은 도시재생사업과 연계 추진해 주변 상권 활성화를 함께 도모하겠다.

 

구리시의 대표적인 공원인 장자호수생태공원은 4단계 확장 사업을 통해 수변 공연장과 산책 특화시설을 설치하는 등 공원 환경을 개선해 시민들이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휴식 공간을 제공하겠다.

 

끝으로 백경현 시장은 “민선 8기는 “시민이 주인이 되는 도시, 시민이 가장 대우받는 도시를 향해 전진하겠다”며 “새로운 성장, 도전과 변화를 향한 구리시의 힘찬 발걸음에 많은 도움을 부탁드린다”는 말로 기자회견을 마무리했다.

 

[ 경기신문 = 이화우·신소형 기자 ]

이화우·신소형 기자 ssh283@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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