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을 과거의 어둠의 도시에서 밝게 빛나는 대한민국 으뜸가는 자긍심 넘치는 도시로 만들겠습니다”
4.10 총선에 출마한 성남시 국민의힘 후보자 4명은 28일 오전 분당구 야탑역에서 합동 출정식을 갖고 총선 승리를 위한 본격적인 세몰이에 나섰다.
이날 출정식에서 장영하(성남수정)·윤용근(성남중원)·안철수(분당갑)·김은혜(분당을) 후보는 빗속에서도 주최측 추산 1000여 명이 모인 합동 출정식에서 4개 항을 적극 실천할 것을 다짐했다.
후보들은 생활정치 실현을 위해 재개발·재건축, 교통, 교육, 민생경제, 고도제한 과제는 물론 청년, 노인, 문화, 예술, 환경 문제 해결에 발벗고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또 국회의원 특권 혁파에 나서 국회의원 50명 축소를 비롯해 각종 특권을 앞장서 내려놓겠다고 약속했다. 성남을 새롭고 희망찬 100만 도시로 확장하고 첨단과 희망도시로 특화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와함께 허황된 공약을 남발하는 포퓰리즘 인기위주의 정치를 근절하고, 범범자나 주사파, 친북자, 거짓말하는 정치인을 배격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후보들은 이날 출정식에서 압도적인 총선 필승을 위한 포부를 밝혔다.
수정구 장영하 후보는 “지난 2년간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 대통령의 발목만 잡고 늘어졌다”며 “의회독재를 심판하기 위해서는 국민의힘 후보인 2번을 압도적으로 당선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후보는 “지난 16년간 수정구에서 국회의원을 지낸 민주당 김태년 의원이 그동안 무슨 일을 했는지 생각나는 게 없다”면서 “수정구를 강남처럼, 송파처럼 만들기 위해서는 김태년 16년을 반드시 심판하고 바꿔야 한다”고 밝혔다.
중원구 윤용근 후보는 “이번 총선은 대한민국의 운명과 성남의 미래를 결정하는 중요한 선거”라면서 “심판을 받아야 할 사람들이 염치와 수치, 부끄러움을 모르고 오히려 심판을 한다고 떠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는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덕목을 위해서라도 범죄나 수사 관련자는 먼저 사과하고 용서를 구해야 한다”면서 “나쁜 정치에서 좋은 정치로 나아가기 위해 사익추구나 범죄, 여의도식 정치행태를 혁파하고 생활정치, 책임정치를 실현해 희망찬 나라를 열어 가겠다”고 밝혔다.
분당갑 안철수 후보는 진심을 전달하기 위해 마이크를 쓰지 않고 넓은 광장에서 육성으로 환호하는 지자들에게 “지난 1년 반동안 4년 이상의 일을 했다. 재건축 특별법 통과를 비롯해 지하철 8호선 등 교통망 해결 추진 등에 총력을 기울였다. KAIST 인공지능연구원와 KIST 분원 유치에 성공했고, 영재고 유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안 후보는 “제가 가진 깨끗함과 유능함을 바탕으로 정치에 입문한 10년동안 추문이 한 번도 없었고 뇌물 받은 적도 없으며 아무런 전과도 없고 군대도 39개월 갔다 왔다. 분당갑의 자랑스런 대표가 전과자가 되면 되겠는가”라고 반문하며 “역대 정치인이 기부한 전체 액수보다 많은 금액을 혼자서 기부했다. 제가 가진 모든 재능, 모든 기부를 분당판교 시민들게 쏟아붓겠다”고 강조했다.
분당을 김은혜 후보는 “주민들은 30년전 꿈을 안고 분당에 왔지만 지금은 녹물이 나오는 아파트 등을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다”면서 “지난 8년간 너무나 고생을 많이 하고 자존심이 상했지만 더 이상 좌절할 수 없고, 그 굴레를 김은혜가 끊어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후보는 “30년 만에, 또 8년 만에 분당은 재건축과 광역교통망 등 수많은 약속을 실천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면서 “여러분들의 뜻을 반드시 실천해서 분당의 꿈을 반드시 살려내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출정식에서는 국민의힘 성남시의원 7명이 총선 승리를 위한 퍼포먼스를 선보였으며, 각 후보들도 율동단을 동원해 출정식의 열기를 더했다.
한편, 후보들은 이날 합동 출정식에 앞서 오전 9시 수정구 태평동에 위치한 충혼탑을 참배하고 총선 승리를 위한 결의를 다졌다.
[ 경기신문 = 김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