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호준 경기도의원 “경기도 과학고 추가 설립, 아이들 내모는 정책”

2024.04.26 17:31:12

제374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에서 경기도교육청 정책 비판
“과학고는 실패한 정책” 임태희 교육감에 계획 수정 요구

 

유호준(민주·남양주6) 경기도의원은 26일 경기도교육청의 과학고 추가 설립 계획을 두고 “임태희 교육감이 경기도 아이들을 극단적인 선택으로 내몰려고 하고 있다”고 비판 목소리를 냈다.

 

유 도의원은 이날 제374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지난 23일 도교육청이 이공계 인재 육성 방안으로 발표한 과학고등학교 신설 계획에 대해 이같이 비판했다. 

 

유 도의원은 “통계에 따르면 현재 중학생 중 3%, 거의 한 반에 한 명의 아이가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하고 있고 특목고 학생 중 극단적인 선택을 생각해 봤다는 응답이 30%가 넘었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런 상황에서 도교육청의 과학고 신설 추진 발표는 그 자체로 경기교육의 미래를 더 불행한 교육, 아이들을 불안·우울·극단적인 선택으로 몰고 가겠다는 선언”이라고 일갈했다.

 

유 도의원은 지난 2011년 임 교육감이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과 카이스트 개혁을 추진한 것을 언급하며 “이미 실패한 경쟁·서열화 정책은 2011년 카이스트 구성원들의 죽음 앞에서 멈췄어야 한다”고 도교육청의 정책을 수정할 것을 요청했다.

 

그는 자신의 특목고 재학 당시를 회상하며 “그 당시 일제고사 실시 등을 포함한 획일화된 경쟁·서열화 교육정책에 항의하며 일제고사 응시를 거부한 바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 도의원은 “고액 사교육비 지출을 부추기는 일부 학생들을 위한 과학고가 아닌 미래산업과 연계된 특성화고 확대 등을 고민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

나규항 기자 epahs2288@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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