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최대 스포츠 축제인 ‘제70회 경기도체육대회 2024 파주’가 9일 임진각 평화누리에서 열리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3일간 열전에 돌입한다.
‘통일의 길목’인 파주시에서 처음 개최되는 이번 대회에는 31개 시·군에서 1만 1610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지역과 자신의 명예를 걸고 한판 승부를 벌인다.
파주시는 당초 2021년 대회를 유치했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대회가 취소됐고 3년 만에 다시 대회를 치르게 됐다.
‘시민중심 더 큰 파주, 하나되는 경기도민’을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대회는인구 비례에 따라 수원, 성남, 고양, 용인, 화성 등 1부 15개 시와 포천, 하남, 군포, 오산, 의왕 등 2부 16개 시군으로 나눠 진행되며 육상, 축구, 테니스, 배구 등 24개 정식종목과 야구, 산악, 댄스스포츠 등 3개 시범종목 등 총 27개 종목이 진행된다.
특히 지난 2015년부터 시범종목으로 분류됐던 레슬링이 9년 만에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
다만 레슬링은 각 종목별 1부・2부, 시・군대항전으로 진행되는 도민체전에서 1부에서만 정식종목으로 열리며 2부는 시범종목을 유지한다.
파주시는 이번 대회 개회식을 경기도체육대회 사상 처음으로 주경기장을 벗어나 임진각 평화누리에서 개최, 평화의 대제전으로 확대해 파주의 더 큰 미래 청사진 제시를 전략 목표로 삼았다.
이를 위해 ‘평화’, ‘기세’, ‘변화’, ‘혁신’ 등 4개의 불이 무대 중앙의 파주의 불로 결집되는 사상 최대 규모의 성화 행사를 연출할 계획이다.
특히 개회식 및 전 경기장에 대해 100% RE100 진행으로 친환경 대회로 운영할 방침이다.
한편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파주시 일원에서 소트프테니스, 탁구, 당구, 배드민턴, 수영, 검도, 궁도, 농구, 보디빌딩, 댄스스포츠(시범) 등 10개 종목이 사전 경기로 진행됐다.
사전 경기 결과 디펜딩 챔피언 화성시가 소프트테니스, 수영, 탁구, 검도 등 4개 종목에서 1위를 차지하며 종합점수 1만 5527점을 획득, 수원특례시(1만 2319점)와 성남시(1만 1460점)를 따돌리고 선두로 나서 종합 우승 2연패를 향한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또 2부에서는 이천시가 소프트테니스와 탁구의 종목 우승에 힘입어 9808점을 얻어 의왕시(9411점)와 광명시(9154점)의 추격을 뿌리치고 1위를 달리고 있다.
개최지 파주시는 종합점수 8080점으로 1부 종합 7위에 올라 있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