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대통령, "언론과의 관계 적극적으로"

2005.01.12 00:00:00

"언론과 의사소통하는 방안 검토" 지시
"특정 언론사에 편중되는 일 없어야" 당부

청와대의 對 언론관계가 대폭 개선되는 등 수석, 보좌진들의 언론 접촉이 늘어날 전망이다.
노무현 대통령이 작년 말 청와대 출입기자들과의 송년 만찬에서 "새해엔 언론과 건강한 긴장관계, 건강한 협력관계에 더해 따뜻한 인관관계를 맺으면 좋겠다"고 언급한 뒤 청와대의 대 언론관계가 개선될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청와대는 집권 후 개방형 브리핑제를 도입한 뒤 취재기자들의 비서동 출입을 전면 금지하고 수석이나 보좌관들이 브리핑을 하도록 해왔으나, 브리핑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기자들의 취재만 제한받아 기자들로부터 '폐쇄형 브리핑제'란 불만을 사왔다.
노 대통령은 이에 따라 지난 10일 수석, 보좌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참여정부의 국정운영을 적극 홍보할 필요가 있다"며 "언론과의 관계를 적극적으로 갖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김종민 대변인이 12일 전했다.
노 대통령은 이를 위해 "다양한 방식으로 언론과 의사소통을 하는 방안을 검토해 보라"고 지시했다.
노 대통령은 특히 참모진들에게 "언론사와 접촉할 때 특정 언론사에 편중되게 만나는 일이 없도록 하라"며 또 "기자들을 자주 만나게 되면 취지가 잘못 전달되는 기사가 생길수 있는데 그런 일이 없도록 고민해 보라"고 당부했다.
노 대통령은 앞서 지난 3일 새해 첫 수석 보좌관 회의에서도 "언론과 과거 불합리하고 부당한 유착관계로 되돌아가지 않으면서 건강한 관계, 원활한 의사소통을 정착시켜 나가자"고 말했었다.
노 대통령의 이같은 언급은 지난 연말부터 대언론관계 개선을 강조해온 것과 맥락을 같이 하는 것이어서 구체적인 후속조치가 나올지 주목된다.
이와 관련 김종민 대변인은 "노 대통령의 언급은 공식적인 지시사항이나 지침이 아니라 언론과 접촉하는 과정에서 취지가 잘못 전달되는 일이 없도록 함께 고민해 보자는 당부 정도"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박남주기자 pnj@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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