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고덕국제신도시 주민들, 사업 설명회 불참 시장에 '불만'

2024.05.21 10:31:24 9면

시 주관 고덕신도시 내 사업 설명회 개최
주민들, 정장선 시장 참석 '조건부' 요구
'시장' 설명회 '불참'에 참석 주민들 반발

 

최근 평택시가 개최한 ‘고덕국제화계획지구 현안사업 설명회’에 ‘정장선 평택시장’이 불참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지역주민들이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더욱이 고덕국제신도시 지역주민들은 그동안 현안사업 설명회에 정 시장이 참석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까지 했는데도 불구하고 불참했다며 크게 반발하는 분위기다.

 

21일 시는 도시주택국 주관으로 고덕국제화계획지구 현안사업 설명회를 평택상공회의소 컨퍼런스룸에서 지난 10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설명회 자리는 김근용 경기도의원을 비롯해 정일구·김승겸·이기형·강정구·소남영 평택시의원 그리고 정우성 국민의힘 평택을 당협위원장만이 내빈으로 소개됐고, 정장선 시장 대신 모두발언을 김진형 도시주택국장이 한 것으로 확인됐다.

 

설명회에 참석한 고덕국제신도시 지역주민들은 “우선 이번 설명회가 개최된 이유와 진행 절차에 대해 설명이 필요하다”면서 “지역주민들은 정장선 시장이 이 자리에 참석하기를 요청했고, 시장이 참석 가능한 날짜로 설명회 개최일을 바꿔 달라고까지 요청했는데 불참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특히 설명회 개최 조건으로 정장선 시장 참석을 요구했었던 것이라며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시는 정 시장의 설명회 불참에 이유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정장선 시장이 사전 일정이 여러 개 있어서 참석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사전 일정에 대해 시는 ‘일반공개’가 아니어서 밝힐 수 없다고 선을 그으면서 지역주민들의 공분을 샀다.

 

설명회 참석 고덕국제신도시 지역주민들은 “평택시가 고덕국제신도시 내에 추진하겠다던 사업들 대부분이 당초 계획보다 늦어지거나, 이렇다 할 진전이 없는 상태”라며 “이런 상황에서 정장선 시장은 고덕국제화신도시 지역주민들과 만나겠다고 한 약속조차 헌신짝처럼 내팽개쳤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들은 “현안사업 설명회가 아니라 구구절절 평택시의 변명하는 자리였고, 일방통행식 통보였다”면서 “정장선 시장이 참석을 못 하면, 최소한 평택부시장은 참석했어야 했는데 고덕신도시 주민들을 우습게 대하는 것 같은 태도에 화가 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열린 설명회에서 지역주민들은 ‘평택고덕국제학교’를 비롯해 ‘평택아트센터·어린이창의체험관·행정타운·중앙도서관·평택박물관 건립’ 등 각종 사업이 지연된 이유에 대해 평택시가 기대 이하의 입장표명을 했다고 비난했다.

 

[ 경기신문 = 박희범 기자 ]

박희범 기자 hee69bp@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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