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독한 시민 ‘초특급 이송작전’ 펼친 수원남부경찰서 교통 경찰

2024.05.27 11:32:47

50대 남성 교통 근무 박신주 경감‧박진우 순경에 도움 요청
출혈 심한 아내 병원 가야하나 길 막혀 지체 싸이카 호송
6.5km 정체 구간 5분 만에 통과…“경찰로써 임무 했을 뿐”

 

위독한 시민을 신속하게 병원으로 호송해 생명을 구한 교통 경찰의 활약이 뒤늦게 알려졌다.

 

27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9일 오전 8시 20분쯤 수원시 매탄권선역 인근에서 50대 운전자인 남성 A씨가 아내의 생명이 위독하다며 교통 근무 중이던 수원남부경찰서 교통과 박신주 경감과 박진우 순경에 도움을 요청했다.

 

A씨는 육종암 치료 중인 아내의 수술부위가 터져 출혈이 멈추지 않아 병원에 가고 있었다. 그러나 극심한 출근 시간대에 길이 막혀 아내가 병원 도착 전 목숨을 잃을 수 있던 상황이었다.

 

박 경감과 박 순경은 즉시 싸이카 2대로 A씨의 차량의 앞뒤를 호송했다.

 

경찰의 신속한 조치로 A씨는 정체가 극심한 도로 6.5km를 단 5분 만에 통과해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었으며 그의 아내는 치료를 받고 건강을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긴급한 상황이었는데 도와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며 “조금만 늦었어도 큰일 날 수 있었는데 신속하고 안전하게 후송해 줘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박 경감은 “위독했던 시민이 목숨을 구하고 회복할 수 있어 너무 다행이다”며 “경찰로써 맡은 바 임무에 최선을 다했을 뿐이며 언제든 시민들의 평온한 일상을 지키고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박진석 기자 kgsociet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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