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청이 제62회 전국남녀종별펜싱선수권대회에서 단체전 우승을 차지했다.
화성시청은 7일 충북 제천시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남자일반부 플러레 단체전 결승에서 광주시청에 45-36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정상에 올랐다.
8강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화성시청은 준결승전에서 대전도시공사를 45-40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화성시청은 결승전 1릴레이에서 이광현이 광주시청 권준성에게 1-5로 끌려간 데 이어 2릴레이와 3릴레이에서도 윤정현과 이철우가 상대 김동수와 김경무에게 4-10, 4-15로 크게 뒤지며 패색이 짙어지는 듯 했다.
그러나 4릴레이에서 윤정현이 서명철을 상대로 5점을 내주는 동안 9점을 뽑아내는 활약을 펼쳐 13-20으로 추격했고 5릴레이에서 이광현이 김경무를 상대로 18-23, 5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화성시청은 6릴레이에서 임철우가 김동수에서 3점을 내줘 18-26으로 다시 점수 차가 벌어졌지만 7릴레이에서 윤정현이 김경무를 강하게 몰아붙여 15점을 뽑아내며 33-34, 1점 차까지 추격해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8릴레이에서 임철우가 권준성을 맞아 1점만 내주고 7점을 뽑아 40-35로 역전에 성공한 화성시청은 마지막 9릴레이에서 이광현이 김동수를 상대로 5점을 뽑아 45-36, 9점 차로 우승을 확정지었다.
전날 남일부 플러레 개인전에서 정상에 올랐던 윤정현은 대회 2관왕에 등극했다.
또 제천시 어울림체육센터에서 열린 여중부 에뻬 단체전에서는 수원 동성중이 강원 봄내중을 45-32로 꺾고 우승했다.
8강에서 서울 창문여중을 45-44, 1점 차로 힘겹게 따돌린 동성중은 4강에서 대전 문정중을 45-40으로 제압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에서 봄내중을 만난 동성중은 1릴레이에서 박온유가 봄내중 이하율을 상대로 4-3, 1점 차 리드를 잡은 뒤 2릴레이에서 이래나가 조예진을 맞아 10-7로 점수 차를 벌렸다.
3릴레이에서 조율희가 상대 강시호에게 2점을 내주는 사이 5점을 뽑아 15-9로 달아난 동성중은 4릴레이에서 박온유가 조예진에게 단 한 점도 허용하지 않고 2점을 추가 17-9, 8점 차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기세가 오른 동성중은 5릴레이에서 조율희가 이하율을 상대로 24-13, 11점 차로 점수 차를 벌렸고 6릴레이에서 이래나가 강시호에게 6점을 뽑는 동안 1점 만 허용, 30-14, 16점 차로 달아났다.
동성중은 7릴레이에서 김채윤이 박현욱과 5점씩을 주고받아 35-19로 점수차를 유지했고 8릴레이와 9릴레이에서 박온유와 이래나가 강시호와 이하율을 상대로 10점 이상 점수 차를 지키며 정상을 밟았다.
동성중 이래나는 개인전 1위에 이어 두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일부 플러레 단체전 결승에서는 김기연, 최유진, 임승민, 홍효진으로 팀을 이룬 성남시청이 안산시청을 41-37로 제치고 패권을 안았다.
8강에서 석정도시개발을 45-28로 가볍게 꺾은 성남시청은 4강에서 서울시청을 45-36으로 누르고 결승에 합류했다.
결승에서 김기연, 최유진, 임승민이 나선 성남시청은 초반부터 안산시청과의 점수 차를 벌린 뒤 한 번도 리드를 내주지 않은 채 우승기를 들어올렸다.
이밖에 여중부 플러레 단체전 결승에서는 성남여중이 서울 신수중에 31-45로 패해 준우승했다.
한편 남중부 사브르 안산 성안중과 플러레 광주 곤지암중, 여중부 에뻬 화성 발안중과 사브르 안산시G스포츠클럽, 여일부 에뻬 경기도청, 남일부 사브르 성남시청은 나란히 단체전 3위에 입상했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