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통팔달 교통 요충지! ‘철도의 도시’ 의왕이 뜬다

2024.06.23 20:00:00 16면

 

의왕시는 수도권 중심부에 위치한 중소도시로 1번 국도가 관통하고 영동고속도로,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의왕~과천 고속화도로가 지나는 사통팔달의 도로망을 가지고 있다. 

 

의왕톨게이트에서 차로 출발하면 서초구 우면산터널까지 30분 내로 도착할 정도로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다.

 

의왕하면 빼놓을 수 없는 또 하나가 철도이다. 의왕역 부근 부곡동 지역은 대한민국 유일의 철도특구로 지정돼 있다. 철도박물관, 코레일인재개발원, 한국철도기술연구원, 한국교통대학교 의왕캠퍼스 등 국내 유수의 철도관련 시설이 응집해 있다.

 

그러나 이러한 뛰어난 도로망과 철도 도시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음에도 아이러니하게 의왕시에는 지하철역이 1개 밖에 없는 실정이다.

 

이로 인해 차량을 이용하지 않고는 서울로의 접근이 어렵고 남북으로 긴 지형 탓에 생활권이 고천‧오전동, 부곡동, 내손‧청계동 등 3개 권역으로 나누어져 있어 도시 통합이 어렵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이제 의왕시민들이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이는 현재 인덕원~동탄선과 월곶~판교 복선전철, GTX-C 노선 의왕역이 동시다발적으로 추진되고 있고 앞으로  의왕시에는 2030년까지 총 4개의 지하철역이 추가로 들어설 예정이기 때문이다.

 

앞으로 들어서게 되는 이같은 철도 인프라를 바탕으로 사통팔달 교통 요충지! ‘철도의 도시’ 의왕의 미래를 살펴 보았다.

 

 

◇의왕시 교통혁명의 중심축, 인덕원~동탄선

 

인덕원~동탄선은 인덕원에서 출발해서 계원예대역을 거쳐 오전역, 의왕시청역까지 거쳐 동탄까지 이어지는 약 39km의 노선으로 의왕시 교통혁명의 중심축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덕원역은 행정구역상으로 안양시에 위치하고 있지만 의왕시 청계동과 인접하고 있어 청계동 주민들의 생활권 안에 위치하고 있다.

 

인덕원역은 현재 수도권 전철 4호선이 지나고 있으며, 앞으로 인덕원~동탄선, 경강선(월곶~판교), GTX-C 노선 등이 추가로 건설되면 4개 노선이 교차하는 수도권 교통 허브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인덕원역에서 시작되는 노선은 먼저 계원예술대학교가 있는 내손동 지역에 정차하게 돼 계원예대 인근 갈미상가 지역의 활성화와 인근 공동주택 주민들의 교통편의를 크게 제고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의왕시의 중심부인 고천‧오전동 지역에 오전역과 의왕시청역이 신설하게 되면 고천오전 지역이 명실상부한 의왕시 중심지로 자리잡게 되면서 인근에 진행되고 있는 재개발, 재건축과 맞물려 해당지역이 상전벽해 수준의 변화를 맞을 예정이다.

 

시는 오전역과 의왕시청역 역세권 개발에 맞춰 노후화된 고천오전 공업지역을 현대화하는 방안도 준비하고 있다.

 

 

◇의왕시 동서를 가로지르는 월곶~판교선

 

월곶~판교선은 인천에서 경기도를 거쳐 강릉까지 이어지는 ‘경강선’의 한 구간으로, 시흥 월곶에서 출발해 판교까지 이어지는 노선이다. 이 사업을 통해 의왕시 청계동 지역에는 청계백운호수역이 신설된다.

 

청계백운호수역이 신설되면 청계동에서 판교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높아지고 시흥, 광명, 여주, 이천, 광주로도 전철을 통해 이동할 수 있게 돼 시민들이 수도권 근교로의 이동이 편리해지고, 생활 반경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청계백운호수역 인근에는 백운호수와 청계사, 바라산자연휴양림, 롯데프리미엄아울렛 등 의왕시 주요 문화관광자원이 밀집해 있어 많은 사람들이 해당노선을 이용해 의왕시를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인근에는 청계2 공공주택지구가 계획돼 청계동 지역의 지속적인 발전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향후 경강선은 인천에서 경기도를 거쳐 강릉까지 이어지는 것으로 계획돼 의왕에서 전철을 타고 강릉까지 빠르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게 된다.

 

월곶~판교 복선전철 건설사업은 4월 1일 국토교통부의 실시계획 승인에 따라 올 7월에 공사가 시작될 전망이다.

 

 

◇GTX-C 의왕역 정차, 강남까지 20분이내 진입

 

의왕시의 유일한 역사였던 의왕역에는 GTX-C 노선이 정차하게 된다. GTX-C 노선은 지난 1월 25일 착공식을 가지고 조만간 본격적인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GTX-C 노선이 완공되면 의왕역에서 서울 양재역까지 20분대 접근이 가능해져 시민들의 교통편의가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현재 의왕역 주변으로는 초평지구와 월암지구가 공사가 한창 진행 중에 있으며, 부곡가구역 재개발사업도 정상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존 주민들은 물론 장안지구 도시개발사업에 따른 입주민과 도시개발사업으로 유입될 많은 시민들이 GTX-C 정차에 따른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인근 왕송호수 주변으로 지정된 의왕‧군포‧안산 3기 신도시는 의왕역 이용수요를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의왕‧군포‧안산 3기 신도시는 의왕시에만 1만 4000가구가 들어올 예정으로, 공동주택과 상업시설, 지식산업센터 조성돼 의왕시가 다시 한번 크게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3기 신도시 수요에 맞춰 의왕역에 복합환승센터를 유치하는데도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방침이다.

 

 

◇의왕시 발전의 미래, 위례과천선 연장

 

의왕시 지도를 보면 고구마 모양으로 긴 특이한 형태를 하고 있다. 이러한 지형적 구조로 인해 같은 시내 임에도 남과 북으로 생활권이 단절된 양상을 띄고 있다. 의왕시 6개 동이 부곡동, 고천‧오전동, 내손‧청계동 3개의 생활권으로 나뉘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지형적인 특성은 각 지역별로 특색있는 발전을 유도하기도 하지만 시 전체를 아우르는 구심점이 없다는 점에서 도시발전에 한계로 지적받아 온 만큼 시는 위례과천선 연장선이 이 3개 권역을 가로지르는 노선으로서 의왕시 도시통합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같은 판단에 따라 시는 민선8기 들어 위례 또는 압구정에서 과천까지 계획되어 있는 복선전철 노선을 의왕까지 끌어오기 위해 자체용역을 통해 경제적 타당성 등이 있다는 긍정적인 결과를 얻었으며, 이를 경기도에 제출하고 경기도 철도기본계획에 위례과천선 연장안을 반영해 줄 것을 요청했다.

 

그 결과, 지난 3월 19일 경기도에서 발표한 경기도 철도기본계획에 ‘위례과천선 남부연장’이 반영되는 성과를 거뒀다. 

 

경기도 철도기본계획 반영은 의왕시에서 제안한 위례과천선 연장안이 타당성이 있고, 그 필요성을 입증한 것으로 의미가 크다.

 

시는 향후 2025년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해당 노선을 반영하는 것을 목표로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김성제 의왕시장, “지하철 개통과 함께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도약할 것”

 

의왕시는 기존에 인지도가 낮은 수도권의 소도시에 불과했으나, 지난 2022년도 전국에서 집값 상승률이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할 정도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이제 의왕시는 명실상부한 철도의 도시이자 수도권 중심도시로 도약을 앞두고 있다.

 

지하철 1호선 의왕역 1개 역사만 가지고 있던 의왕시에는 앞으로 2030년경 3개 노선 5개 역사로 대폭 확대되고, 현재 추진 중인 고천지구, 초평지구, 월암지구, 청계2지구, 3기신도시 등 대규모 도시개발사업과 함께 재개발, 재건축, 역세권 개발에 따라 도시 전체가 신도시급으로 변모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성제 의왕시장은 “의왕시가 도시개발, 교육, 복지, 문화예술 등 다양한 방면에서 발전을 거듭하고 있지만 지하철 이용에 불편해 아쉬움이 컸다”며 “시와 국회의원 그리고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드디어 3개의 지하철이 착공하는 만큼 의왕시 지하철 시대가 활짝 열릴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이상범 기자 ]

이상범 기자 lsb@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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