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2 부천FC1995는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미드필더 정재용을 영입했다고 20일 밝혔다.
고려대 졸업 후 지난 2013년 FC안양에 입단해 프로에 데뷔한 정재용은 울산 현대, 포항 스틸러스 등을 거치며 K리그 통산 258경기에 출전해 24득점 10도움을 기록한 베테랑이다.
올 시즌에는 K리그2 서울이랜드 소속으로 10경기에 출전한 바 있다.
정재용은 베테랑이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미드필더로서 다양한 무기를 지니고 있다.
188㎝의 뛰어난 피지컬을 바탕으로 몸싸움에 강하며 좋은 수비력을 보여주는 그는 공격 가담능력도 갖추고 있다.
부천은 “날카로운 패스와 위협적인 중거리 슛을 자랑하며 중원을 장악하는 정재용이 남은 시즌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젊은 연령대로 구성된 부천 선수단에서 경기장 안팎으로 중심을 잡아주는 역할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영민 부천 감독은 “순위싸움이 치열한 상황에서 부상자가 발생해 미드필드 지역에 보강이 필요한 시점이었다”며 “패스 능력과 경기 운영 능력이 뛰어난 정재용의 영입으로 팀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정재용은 “프로 무대를 밟은 이후 부천과 경기를 자주 해봤는데, 늘 열정적인 팬들의 모습이 인상 깊었다”며 “비록 중간에 합류했지만 빨리 적응해서 팀이 원하는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