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20세 이하(U-20)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세계선수권대회를 14위로 마쳤다.
한국은 29일 북마케도니아 스코페에서 열린 제24회 세계 여자주니어핸드볼선수권대회 9일째 이집트와 13·14위전에서 23-29로 졌다.
이로써 한국은 32개 나라가 출전한 이번 대회를 14위로 마쳤다.
한국은 비유럽국가로는 이집트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순위에 올랐고, 직전 대회인 2022년 19위에 비해서도 순위가 높아졌다.
전반 4분 김지아(삼척시청)의 선제골로 기선을 잡은 한국은 차서연(인천광역시청)과 이혜원(부산시설공단)이 번갈아가며 득점에 성공해 2~3점 차 리드를 이어갔다.
그러나 전반 중반 이후 이집트에 추격을 허용한 한국은 전반 24분 살라마 하템에게 9-9 동점을 허용한 뒤 가달라 카멜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역전당했다.
이후 리드를 뺏았지 못한 한국은 11-12, 1점 뒤진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초반 이집트의 거센 공세에 수비라인이 무너지며 연속 골을 내준 한국은 후반 7분 만에 11-15, 4골 차까지 뒤졌지만 이후 추격에 성공 후반 10분 15-15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한국의 추격은 거기까지 였다.
후반 중반 이후 이집트의 공세에 또다시 밀린 한국은 경기종료 6분을 남기고 19-25, 6골 차까지 뒤졌고 이후 격차를 좁히지 못하며 아쉽게 패했다.
한국은 차서연이 5골을 넣고 이혜원과 김서진(광주도시공사)이 나란히 4골씩 기록했으나 후반에 벌어진 점수 차를 극복하지 못했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