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선수단을 지원할 선발대가 오는 5일 프랑스로 출발한다.
대한체육회는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근무하는 분야별 전문인력 33명으로 구성된 '팀코리아 파리 플랫폼' 운영단 선발대가 5일 파리로 떠나며 본단은 9일 비행기에 오른다고 3일 밝혔다.
운영단 선발대는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선수단이 메달의 꿈을 구체적으로 키워갈 현지 사전 캠프의 운영 지원을 맡는다.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이래 3년을 벼른 한국 선수단의 올림픽 시계도 드디어 카운트다운에 들어간 것이다.
파리 올림픽은 현지 시간 26일 개막해 8월 11일 끝난다.
팀코리아 파리 플랫폼은 대한체육회가 파리 인근 퐁텐블로의 국가방위스포츠센터(CNSD)인 캄프 귀네메르에 마련한 한국 선수단의 사전 훈련캠프와 급식지원센터를 아우르는 용어다.
올림픽 사전 훈련캠프는 2012년 런던 올림픽 이래 12년 만에 마련됐으며 국비 32억8천만원이 투입됐다.
군사 시설인 이곳은 실내 수영·육상·다목적 체육관, 실외 육상장, 식당과 주방, 종합지원시설, 객실 194개로 이뤄진 숙소 등을 갖췄다.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는 22개 종목 142명의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 중 13개 종목 선수, 훈련 파트너, 종목 지원 인력 248명이 올림픽 선수촌에 입촌하기 전 팀코리아 파리 플랫폼에 먼저 들어와 시차와 파리 현지 분위기에 적응한다.
체육회는 12일 팀코리아 파리 플랫폼 운영을 시작하며 8월 11일에 문을 닫는다.
체육회는 4월 사전 답사를 거쳐 펜싱, 근대 5종 대표 선수들을 위한 펜싱 피스트와 태권도 매트 등 일부 훈련 기자재를 현지에서 빌렸다.
아울러 배드민턴, 역도 장비 등은 선수들의 감각과 기량을 최대치로 끌어올리고자 진천 선수촌에서 쓰던 것을 항공과 선박 편으로 미리 보내기도 했다.
대한체육회는 초음파진단기, 충격파·고주파 치료기, 냉각치료기, 의료용 마사지기와 안마의자 등 다양한 의료 장비를 구비해 선수들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도록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또 올림픽 기간 전 종목 경기 영상 자료를 확보해 대응 전략을 수립할 수 있도록 경기력 분석실도 구축했다.
체육회는 2008 베이징 올림픽 이래 국제종합대회에서 한국 선수단의 든든한 보루 노릇을 해온 급식지원센터도 운영한다.
진천 선수촌 선수식당을 책임지는 영양사와 조리장을 포함한 15명의 조리 전문가들이 팀코리아 파리 플랫폼으로 넘어가 한식, 양식, 중식 등 다양한 식단으로 태극전사들의 입맛을 돋울 참이다.
급식지원센터는 한식 도시락, 간편식, 종목별 맞춤형 영양식 등 4천끼니를 올림픽 기간 경기장에서 구슬땀을 흘리는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배송한다.
체육회는 팀코리아 파리 플랫폼 내 모든 활동을 영상 기록으로 남길 예정이라면서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2028 로스앤젤레스 하계 올림픽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 플랫폼으로 정착하는데 초석이 될 이번 사전 캠프에 많은 관심과 응원을 당부했다.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