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의 한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해 탈출하지 못한 10대 청소년이 중상을 입었다.
4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7시 13분쯤 평택시 포승읍의 한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자택 내 거주자가 고립된 상황을 확인하고 대응1단계를 발령 소방관 등 인원 101명과 장비 38대를 동원해 진화 작업에 나섰다.
화재 발생 약 30분 만인 오후 7시 44분쯤 자택에 갇힌 10대 A군을 구조한 소방당국은 오후 8시 6분 불을 완전히 껐다.
A군은 화재가 발생하자 밖으로 나가지 못하고 작은 방 책상 아래로 대피했으며 연기를 마시는 등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A군 외 다른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아파트에 거주하는 12명이 소방당국에 구조되고 38명이 스스로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소방당국은 자세한 화재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거실에서 최초로 불이 난 것으로 추정된다”며 “정밀 감식을 통해 자세한 화재 경위를 파악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