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지킴이’ 서경덕 성신여자대학교 교수가 울릉도, 독도 탐방에 나섰다.
9일 서 교수는 여행기술연구소 투리스타, 시민 80여 명과 함께 울릉도 및 독도 탐방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다크투어리즘 캠페인’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탐방은 울릉도 내 다양한 일제강점기 역사적 현장을 둘러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탐방에서 발견한 울릉군 사동 해안가 근처 비탈 ‘울릉도 해저 케이블 육양지점’ 표지석은 돌담과 수풀로 인해 접근이 어려웠다. 해당 표지석은 우리 영토를 침탈하려 한 일제의 만행을 상징하는 역사적 흔적이다.
이에 서 교수는 “이런 역사적 현장이 수풀로 방치돼 있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울릉도 수토 역사를 보여주는 ‘각석문’의 안내판도 낡아서 글자를 알아보기 쉽지 않았다”고 전했다.
특히 그는 “독도를 지켜나가기 위해선 울릉도와의 관계를 잘 활용하고 역사적 현장을 보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경상북도와 울릉군에서 이런 상황에 대해 더 신경 써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서 교수는 최근 나영석 PD와 함께 독도에서 어업한 '제주해녀'에 관한 다국어 영상을 제작해 국내외에 널리 알렸으며 '독도강치'와 '독도대첩'에 관한 영상을 준비하고 있다.
[ 경기신문 = 박민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