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훈련사 강형욱 '직원 갑질 의혹' 경찰 출석

2024.07.15 15:08:12

경찰 조사에서 '고의성 없었다' 취지 진술

 

반려견 훈련사인 강형욱 보듬컴퍼니 대표와 그의 아내가 직원들의 메신저 대화를 무단으로 열람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15일 경기북부경찰청 사이버수사1대는 사내 메신저를 무단으로 열람한 혐의로 피소된 강 대표를 불러 조사했다고 밝혔다.

 

강 대표는 경찰 조사에서 고의성은 없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함께 피소된 강 대표의 아내 수잔 엘더 이사도 지난주에 조사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강 대표가 운영한 보듬 컴퍼니 전 직원들은 강 대표 부부가 직원들의 사내 메신저를 무단 열람하는 등 직장 내 갑질을 했다고 주장하며 지난 5월 고소장을 경찰에 접수했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사내 메신저라고 하더라도 개인적인 내용을 무단 열람하고 공유하는 것은 비밀 침해로 봐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구직 관련 사이트에 강 대표 부부가 직원들의 사내 메신저를 무단으로 열람하는 등 직장 내 갑질을 했다는 내용의 의혹을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강 대표는 지난달 26일 본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성실히 조사에 임해 진실을 밝히도록 하겠다”면서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 게시물에 대해서는 “법적 대응을 포함한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박진석 기자 kgsociet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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