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금투세 폐지 등 민생 시급 정책 최우선”

2024.07.23 18:49:52 2면

국힘 제4차 전대 62.84%로 대표 당선
윤·원·나에 “당의 큰 정치인이자 자산”
외연확장 필요성 강조…“野 폭주 제지”
AI·에너지·방산 등 우상향 성장 과제 주도
특권 폐지 통한 과감한 정치 개혁 다짐

 

국민의힘 제4차 전당대회가 열린 23일 한동훈 당대표 당선인이 수락연설에서 민생 정책과 특권 폐지를 통한 과감한 정치 개혁을 약속했다.

 

국민의힘은 23일 오후 고양 킨텍스에서 전당대회를 열고 당대표를 포함한 새 지도부 선출을 완료했다. 한 당선인은 당대표 2년의 임기 동안 여소야대 국면에서 108석의 여당을 이끌게 됐다.

 

그는 앞서 4·10 총선 참패 이후의 당 쇄신과 당정관계 재정립 등 ‘밀린 과제’와 전당대회 기간에 발생한 후보간 네거티브 및 폭로전으로 인한 내부 갈등도 수습해야 하는 상황이다.

 

한동훈 당선인은 이날 수락연설에서 “끝까지 함께해 준 윤상현, 원희룡, 나경원 세 분 후보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세 분 모두 우리 당의 소중하고 큰 정치인이자 자산”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한 당선인은 “이번 전당대회에서 우리 모두는 정말 치열하게 토론하고 경쟁했고, 때로는 과열되기도, 갈등도 있었다”며 “제가 송구스럽고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의견을 존중하고 차이를 인정하는 성숙한 자유민주주의 정당이다”며 “우리는 갈등과 대립을 치열한 토론과 설득으로 민주적 방식으로 극복할 수 있는 능력이 있고 전통이 있다”고 말했다.

 

또 “지금 거대 야당이 역사상 유례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폭주하고 있지만 민심이 그 폭주를 일방적으로 제지하고 있지 않다”며 외연확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 당선인은 “우리와 상대의 확고한 지지층의 비율이 3대 2였다면 지금은 2대 3이다. 이것은 당장 바꿀 수 없는 현실”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외연을 확장해야 하고, 그래야 이길 수 있다”고 힘줘 말했다.

 

한 당선인은 “건강하고 생산적인 당정관계와 합리적인 토론을 통해 민심을 정확히 파악하고 때를 놓치지 말고 반응하자”며 “민심의 파도에 우리가 올라 타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사실 국민들과 당원 동지 여러분들이 함께 세운 우리 윤석열 정부는 이미 유능하다. 자부심을 가져도 된다”며 윤 정부의 성과를 나열했다.

 

이어 “AI 반도체, 원전 등 에너지, 방산산업 등 대한민국의 우상향 성장을 이끌 수 있는 과제들을 우리가 제시하고 이끌겠다”며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등 민생에서 가장 시급한 정책을 최우선으로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 당선인은 “제가 출마할 때 말한 풀뿌리 정치 시스템의 재건, 여의도연구원의 정책기능 강화, 국민의힘의 유연한 운영을 통한 정치의 저변 확대, 특권 폐지를 통한 과감한 정치 개혁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저를 선택한 당원 동지들이 후회하지 않을 정치, 저를 선택하지 않은 당원 동지들도 존중하는 정치, 더 나아가 국민의힘을 지지하지 않는 분들도 고개를 끄덕이는 정치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김재민·김한별 기자 hbkim@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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