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 道 직격 “혼자 힘으로 도정 운영 불가”

2024.07.26 12:06:28

김진경, 최근 道와 의회 대립 관련해 중재 나서
“도정 운영 완결성, 긴밀한 협력 있을 때 갖춰져”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은 26일 “경기도정은 혼자만의 힘으로 향해할 수 없다”며 최근 비서실·보좌기관 업무보고로 갈등을 빚은 경기도와 도의회 간의 긴밀한 협력을 당부했다.

 

김 의장은 이날 도의회에서 열린 제376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개회사에서 “어제 의회운영위원회 후반기 첫 회의가 개회부터 난항을 겪었다”며 우려를 표했다.

 

전날(25일) 도의회 의회운영위는 자치법규에 근거해 도 비서실·보좌기관에 대한 업무보고를 실시하려고 했으나 관계자 불출석·자료 불충분 등의 문제로 회의 진행에 차질을 빚었다.

 

의정활동 비협조로 시작된 갈등이 도 소속 일부 보좌진들에 대한 경질 논의로까지 이어지자 김 의장은 이날 협치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중재에 나섰다.

 

김 의장은 “새로운 시작과 동시에 의회와 집행부 사이 무용한 대립의 모습이 연출된 것에 의장으로서 심각한 유감과 우려를 표한다”며 “도정은 혼자만의 힘으로 항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도정 운영의 민주적 절차와 완결성은 도민 대표기관인 도의회와 긴밀한 협력이 있을 때 갖춰진다”며 “그렇기에 김동연 도지사가 ‘경기도의회 위원회 구성·운영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을 공포하며 협치 정신을 강조한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김 의장은 “집행부가 상호 존중의 자세로 협력에 나설 때 의회도 손뼉을 맞춰 상생의 길을 열어갈 수 있다”며 이번 비서실·보좌기관 업무보고에서 불성실한 태도를 보인 도에 협력을 요청했다.

 

그러면서 “이번 임시회에서 불거진 진통은 의회와 도 간 더욱 견고한 화합을 낳는 산고의 과정일 것”이라며 “다음 임시회에서는 의회와 집행부 모두 한층 성숙한 협치의 모습으로 도민들 앞에 설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 의장은 “도, 도교육청 간 협치의 틀을 한층 강화하고 역동적인 모습으로 탈바꿈할 것을 강력히 제안한다”며 집행부와 의회의 협치 실현을 위해 소통 기구 보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그간 미미했던 ‘여야정협치위원회’를 조속히 재정비하고 정책 수립 과정부터 함께 머리를 맞댈 ‘재정전략회의’ 신설에 나서 소통의 농도를 높여가자”고 힘줘 말했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

나규항 기자 epahs2288@kgnews.co.kr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흥덕4로 15번길 3-11 (영덕동 1111-2) 경기신문사 | 대표전화 : 031) 268-8114 | 팩스 : 031) 268-839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엄순엽 법인명 : ㈜경기신문사 | 제호 : 경기신문 | 등록번호 : 경기 가 00006 | 등록일 : 2002-04-06 | 발행일 : 2002-04-06 | 발행인·편집인 : 김대훈 | ISSN 2635-9790 경기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0 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