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사회적경제조직, ‘봉선사 연꽃축제’ 참여…판로확대 사업 추진

2024.07.28 15:26:36 3면

도내 종교행사 최초로 사회적경제조직 6개 업체 참여
식품·잡화 등 판매부스 운영…수익 일부 봉선사 기부
金 “화쟁 정신으로 살기 좋은 세상 위해 함께 힘써야”

 

경기도의 사회적경제조직들이 도내에서는 처음으로 종교행사인 ‘제22회 봉선사 연꽃축제’에 참여하면서 향후 사회적경제조직의 판로 확대가 기대된다.

 

28일 도에 따르면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전날 도 사회적경제조직 6곳이 참여한 ‘제22대 봉선사 연꽃축제’ 현장을 방문해 교구장인 호산스님과 만나는 등 시간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3년 시작돼 올해로 22회를 맞은 봉선사 연꽃축제는 매년 2000명가량이 방문하는 종교행사로, 올해는 지난 26일부터 이날까지 진행된다.

 

신도 위주로 진행되는 종교행사의 특성상 외부기업의 참여가 쉽지 않지만, 호산스님이 도와 경기도주식회사의 제안을 전격 수용하면서 도 사회적경제조직의 참여가 성사됐다.

 

행사에 참여한 사회적경제조직 6곳은 식품, 잡화 등 판매 부스를 운영해 판매수익 일부를 자율적으로 봉선사에 기부할 예정이다.

 

도와 경기도주식회사는 판매부스 임대료 등 각종 행정지원 역할을 맡았다.

 

김 지사는 “연꽃은 진흙 속, 즉 사바세계(娑婆世界)에 뿌리를 두고 있지만 세상을 향해서 활짝 피는 처염상정(處染常淨)의 모습을 보이고 있어 우리에게 늘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한다”며 연꽃의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지금 나라가 많이 어지럽고 혼란스럽다”며 “정치는 혼탁하고 경제는 새로운 틀을 만들지 못하고 있으며 교육 시스템도 망가지고 있는 데다가 사회는 둘로 쪼개져서 분열의 상을 보이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 속에서 오늘 불교의 화쟁(和諍, 모든 논쟁을 화합으로 바꾸려는 불교교리) 정신이 많은 정치인, 사회지도자에게 큰 깨달음으로 와서 사회를 더 살기 좋고 사람 사는 세상으로 만드는 데 힘을 모았으면 하는 생각을 해본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이근 기자 ]

이근 기자 leekeunzz@kgnews.co.kr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흥덕4로 15번길 3-11 (영덕동 1111-2) 경기신문사 | 대표전화 : 031) 268-8114 | 팩스 : 031) 268-839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엄순엽 법인명 : ㈜경기신문사 | 제호 : 경기신문 | 등록번호 : 경기 가 00006 | 등록일 : 2002-04-06 | 발행일 : 2002-04-06 | 발행인·편집인 : 김대훈 | ISSN 2635-9790 경기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0 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