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특집] "아이들 비춰 주는 '햇빛' 되길"…토평중학교의 교육복지

2024.08.05 06:00:49 6면

탄탄한 영역별 교육복지로 신체·정서적 안정까지
지역기관 연계로 지역사회 모두 '아낌없는 지원'
"교육복지사업 속 아이들과 함께 성장하고 싶어"

 

아무도 돌보지 않는 소외된 아이의 인생에 치유의 등불을 비춰주는 정책이 있다. 바로 경기도교육청의 '교육복지사업'이다. 해당 사업은 지난 2009년부터 도내 모든 교육지원청에서 운영되고 있다. 경기신문은 저소득층, 한부모가정 등 학교생활이 어려운 위기학생을 발굴해 알맞은 복지서비스를 연결해주는 '위기학생의 나침반', 경기도교육청의 교육복지사업을 톺아본다. [편집자 주] 

 

 

토평중학교(교장 지영란)는 지난 2009년부터 꾸준히 교육복지원사업을 운영하며 학생 모두가 따뜻한, 햇살 가득한 행복 학교를 만들고 있다. 

 

교내·외적으로 사각지대에 놓인 학생들을 발굴하고 즐거운 학교 문화를 형성하며 학생 맞춤형 교육복지 통합지원으로 개개인의 행복을 증진할 수 있게 돕는 것이 특징이다.

 

토평중의 모든 교사, 교직원들은 수업 시간과 점심 식사 시간, 사제동행 활동 시간에 학생들을 살피며 학습결손과 또래 관계 부적응 문제를 겪는 학생들의 복합적인 욕구들을 찾아 지원하려 노력하고 있다. 

 

특히 교육복지실은 상시 운영되며 쉼터의 기능을 수행한다. 일과 시간 내내 학생들을 만나며 지원 방법을 모색한다.

 

 

◇ 탄탄한 영역별 교육복지로 신체·정서적 안정까지

 

토평중은 학생들의 교육복지 보장을 위해 지역공동체를 구축하고 ▲프로그램 운영 ▲사례관리 ▲네트워크 활동 ▲운영지원 등 4가지 영역으로 교육복지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프로그램에는 I LOVE YOU 사제동행, 두드림 학습·정서 지원사업, 새싹교실, 아침빵굿 등 교육복지 서포터즈와 함께하는 학교 문화개선 활동 프로그램이 있다.

 

'I LOVE YOU 사제동행'은 담임교사, 교과 교사 2~4명으로 이뤄진 팀이 다양한 방법으로 학생의 학교 적응을 돕는 프로그램이다. 개인상담과 진로상담, 학습, 문화 활동을 통해 정서적으로 마음을 채워 나가며 학습과 연계될 수 있게 돕고 있다.

 

'아침빵굿'은 학생 결식 방지를 위해 매주 월요일 아침 정성껏 준비한 토스트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를 통해 사각지대에 놓인 학생들을 신속하게 발굴하고 지원하려 노력하고 있다.

 

기초학력부진학생 지원을 위한 '두드림사업'도 운영한다. 학습 부진의 복합적 요인을 진단하고 맞춤형 처방으로 꿈을 실현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준다. 

 

이와 연계된 프로그램으로는 구리시종합자원봉사센터와 연계해 학습자원봉사자를 발굴하고 학생들에게 지원하는 학습멘토링, 자존감 향상 프로그램인 구리지역자활센터 목공 활동, 진로 프로그램 직업 체험, 독서 토론, 학습 부진 요인 검사를 통해 맞춤형으로 학습 설계 등이 있다. 

 

'토평중 핫플 자존감 고양' 투어도 진행한다. 이는 한 가지 주제로 교내 특별교실 4곳을 방문하는 프로그램으로 ▲진로실 '나의 버킷리스트 만들기' ▲교육복지실 '나의 강점 스티커 찾아보기' ▲위클래스 '나의 강점으로 자신을 표현하는 문장 만들기' ▲도서관 '나의 강점에 따른 추천 도서 대출' 등이 있다. 

 

학생들은 개인의 강점을 발견하고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찾아 스스로를 돌아보며 자연스럽게 1년 간의 계획을 세워볼 수 있다. 

 

특히 사례관리와 네트워크 영역에서는 대상 학생의 복합적인 욕구를 파악하고 학생 개인과 가정을 지원해 가정-학교-지역사회가 유기적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자원 발굴·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 지역기관 연계로 지역사회 모두 '아낌없는 지원'

 

토평중의 교육복지사업은 지역기관과의 연계도 탄탄하다.

 

구리시 가족센터, 무한돌봄 네트워크, 구리시 청소년 안전망, 지역아동센터, 구리시지역보장협의체와 같은 아동·청소년 네트워크를 통해 개인 상담, 가정방문, 물품지원, 방과후 돌봄 등 학생들을 위해 지역사회가 아낌없는 지원을 하고 있다. 

 

이때 토평중의 교육복지사는 교내 학생들 중 심리·정서, 경제, 의료 등 복합적 어려움을 겪는 사회취약계층의 삶에 개입해 학생들이 적합한 사회복지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돕는다.

 

교육복지사업을 통해 지원받는 학생들은 청소년으로서 주체성을 가지고 학교 간 공동 프로그램인 새싹교실 청소년 멘토로써 교문초등학교와 멘토링 활동을 한다.

 

지역 간 공동 프로그램인 '난장 축제'를 통해 리더로서 축제 기획·운영·평가를 진행하고 지역을 위해 봉사하며 성장해 나가는 기회를 가지기도 한다. 

 

 

◇ "교육복지사업 속 아이들과 함께 성장하고 싶어"

 

토평중에서 학생들을 위한 다채로운 교육복지사업을 펼치고 있는 황윤미 교육복지사는 교육복지를 '햇빛'이라고 표현한다.

 

그는 "교육복지실은 따뜻한 기운과 햇살이 필요한 곳이다. 아이들을 환하게 비춰주는 빛처럼 아이들에게 빛을 밝혀 주고 그 빛을 유지하고 싶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황 교육복지사는 교육복지사업에 있어서 '사례관리' 영역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교육복지사업을 펼치는 데 있어서 해당 영역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교육복지사업에는 교육복지사와 학생들의 호흡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학생마다 힘듦과 어려움이 다르기 때문에 개별 맞춤형 지원방안을 모색하는 것도 어렵다.

 

하지만 그는 "지역사회와 교내에서 학생들을 돌보고 지역기관 교사들과 의논하고 조율하는 과정이 있었기에 그 과정이 이 사업을 이어 가고 있는 원동력이 되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황 교육복지사는 교육복지사업를 통해 학생들 속에서 학생들과 함께 성장하고 싶다는 마음을 표현하기도 했다. 

 

그는 "학생들이 교육복지 활동을 통해 스스로 대안적인 방법을 고민하며 해답을 찾길 바란다.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해 보고 싶은 것과 잘할 수 있는 것을 발견하며 자신에게 필요한 것들을 지역사회 안에서 찾아보고 고민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교육복지사업으로 학생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사회구성원으로서 잘 배우고 성장해 비전을 품고 삶을 잘 살아내기를 기원한다"며 "그 현장에서 아이들과 함께 하고 싶다"는 소망을 전했다. 

 

*이 기사는 경기도교육청 협찬으로 진행함.

 

[ 경기신문 = 박민정 기자 ]

박민정 기자 mft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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