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분단 지속되는 한 광복 미완성”...‘8.15 통일 독트린’ 발표

2024.08.15 12:58:16

광복절 경축사에서 “중차대한 역사적 과제 통일” 강조
자유 통일 추진 가치관·역량 확고히, 북한 주민 자유 통일 원하도록 변화 이끌며, 국제사회 연대 제시
“2024년, ‘자유 평화 번영의 통일 대한민국’ 나아가는 원년”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분단 체제가 지속되는 한 우리의 광복은 미완성일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79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경축사를 통해 통일에 대한 비전과 구체적 방안을 담은 ‘8.15 통일 독트린’을 발표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앞에는 반드시 해결해야 하는 중차대한 역사적 과제가 있다. 바로, 통일”이라며 “한반도 전체에 국민이 주인인 자유 민주 통일 국가가 만들어지는 그날, 비로소 완전한 광복이 실현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권을 침탈당한 이후 오늘에 이르기까지 우리 국민은 참으로 위대한 역사를 써내려 왔다”며 “이 위대한 여정을 관통하는 가치는 바로 자유이다. 우리의 광복은 자유를 향한 투쟁의 결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꿈꾸는 통일 대한민국의 미래는 분명하다”며 “국민의 자유와 안전이 보장되는 행복한 나라, 창의와 혁신으로 도약하는 강하고 풍요로운 나라, 국제사회의 화합과 발전을 선도하며 세계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는 나라, 이것이 바로 통일 대한민국의 미래”라고 피력했다.

 

 

윤 대통령은 통일 대한민국으로 나가기 위한 과제로, 첫째, 우리 국민이 자유 통일을 추진할 수 있는 가치관과 역량을 확고히 가져야 하고, 둘째, 북한 주민들이 자유 통일을 간절히 원하도록 변화를 만들어 내며, 셋째, 국제사회와 연대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윤 대통령은 “자유가 서로 공존하기 위해서는, 책임과 배려, 질서와 규범이 전제돼야 한다”며 “질서와 규범을 무시하는 방종과 무책임을 자유와 혼동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른바 가짜 뉴스에 기반한 허위 선동과 사이비 논리는 자유 사회를 교란시키는 무서운 흉기”라며 “이들이 바로, 우리의 앞날을 가로막는 반자유 세력, 반통일 세력”이라고 질타했다.

 

특히 “청년과 미래세대가 자유 통일의 기대와 꿈을 가질 수 있도록, 미래지향적인 ‘첨단 현장형 통일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것”이라며 “통일이 가져올 기회와 변화를 가상공간에서 미리 체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또 “국내외 민간단체(NGO), 우방국, 국제기구와 공조하여 북한의 인권 유린 실태를 더 널리 알리고, 인권 개선을 지속적으로 촉구하겠다”며, ‘북한 인권 국제회의’ 추진과 ‘북한 자유 인권 펀드’ 조성을 피력했다.

 

아울러 “남북대화의 문은 활짝 열어놓겠다. 남북대화는 보여주기식 정치 이벤트가 아니라, 우리 국민과 북한 주민의 평화 보장과 생활 개선 등을 논의하는 실질적인 자리가 돼야 한다”며 “남북 당국 간 실무차원의 ‘대화협의체’ 설치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국제사회와의 연대를 위해 “뜻을 같이하는 국가들과 함께 ‘국제한반도포럼’을 창설하겠다”며 “동맹 및 우방국들과 자유의 연대를 공고히 하면서, 우리 통일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저와 정부는 2024년 올해를 ‘자유 평화 번영의 통일 대한민국’으로 나아가는 새로운 원년으로 만들겠다”며 “통일 대한민국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우리가 더 강해져야 한다. 우리의 자유를 위협하는 안팎의 도전에 맞서, 더 큰 역사의 발전을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

김재민 기자 jmkim@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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