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가 ‘아리셀 참사’ 유족들과 면담을 갖고 피해 보상을 약속했다.
18일 도에 따르면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최근 아리셀 참사 유족들을 만난 뒤 SNS를 통해 “시간이 얼마가 거리든 상처가 온전히 아물 때까지 도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트라우마 치유의 첫 걸음은 진상규명이라는 말에 전적으로 동감한다”며 “정부의 책임 있는 조치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참사 50일 만에 나온 고용노동부의 특별감독 결과는 실망을 넘어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불법파견, 중대재해처벌법 등 참사의 진상을 규명할 내용은 다 빠졌다”고 꼬집었다.
앞서 지난 5일에는 도 유관부서 관계자들이 유족단체와 만나 ‘아리셀 측과 협상테이블 마련’ 등 요구사항을 청취했다.
도 관계자는 “아리셀 측은 각 피해자(유족)와 개별적으로 협상을 진행 중인데 유족단체 대 기업 형태의 협상 자리를 마련해달라는 요구가 있었다”며 “도가 할 수 있는 역할을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도는 이달 말까지 숙박비 등 체제비와 추후 항공료를 추가 지원하고 유족 지원이 마무리되면 아리셀 측에 구상권 청구를 검토할 방침이다.
[ 경기신문 = 이유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