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22일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디지털연구소(R4)에서 AI 홈 라이프의 중심으로 진화하는 새로운 'AI 스크린' 경험 기술을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Neo QLED, 초대형, 라이프스타일 TV 등을 통해 18년 연속 글로벌 TV 시장 1위를 지켜왔으며, 올해는 TV의 역할을 기존 시청 중심에서 AI 홈 디바이스로 확장하고 있다.

용석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은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서 TV 업계 최초로 AI 스크린 비전을 발표하고 AI 스크린이 AI 홈 디바이스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올해는 기존의 시청 위주의 TV 경험을 넘어 집안의 다양한 기기를 연결·제어하는 'AI 홈 디바이스'로서의 기술과 고객 경험 연구를 강화하고 있다.

 

용사장은 "삼성 AI 스크린의 차별화된 소비자 경험을 통해 'AI TV=삼성'이라는 공식을 써가고 있다"며 "AI 라이프의 구심점 역할을 맡은 삼성 AI TV가 집안의 다양한 기기를 연결하는 것을 넘어 기기와 사람, 사람과 사람을 연결해 소비자들의 일상이 더 풍요롭고 가치 있게 변화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 말했다. 

그러면서 "궁극적으로는 일상생활 곳곳에서 여러 기기와 유기적으로 연결된 다양한 스크린들이 고객의 취향과 맥락을 파악해 개인화된 경험을 제공함과 동시에 개인의 사생활과 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Personal AI'의 가치를 이루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올해 출시되는 AI TV에 7년간 타이젠 OS의 무상 업그레이드를 제공하며, 기존 2023년형 일부 제품도 이에 포함된다. 타이젠 OS는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운영체제로, 현재까지 2억 7000만 대 이상의 삼성 스마트 TV에 적용되며 스마트 TV 플랫폼의 중심에 서 있다.

 

이를 통해 소비자들은 삼성 TV 플러스, 게이밍 허브, 스마트싱스 등 다양한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으며, 삼성전자는 이러한 업그레이드를 통해 AI 홈 라이프의 대중화를 앞당길 계획이다.

 

또한 삼성전자는 유럽 명품 TV 브랜드 로에베(LOEVE) 등 글로벌 제조사들에게 타이젠 OS를 공급하며, 생태계 확장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삼성 녹스(Knox)를 통해 TV의 보안성을 강화하고 사용자 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하고 있으며, 국제 공통 평가 기준(Common Criteria) 인증을 획득해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측면에서 보안을 한층 강화했다.

 

삼성 AI TV는 기기 간 연결을 통해 스마트 생태계를 구축하며 진정한 AI 홈을 완성하는 중추적 역할을 한다. 스마트싱스(SmartThings)  허브가 내장된 이 TV는 집안의 AI 가전, 조명, 커튼 등 다양한 스마트 기기를 손쉽게 연결하고 관리할 수 있다. 또한 3D 맵 뷰(Map View) 기능을 통해 집 안의 모든 기기 상태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고, 온도, 공기질, 에너지 사용량 등도 편리하게 모니터링할 수 있다.

 

 

삼성 AI TV는 맞춤형 AI 음성 기술로 사용자 경험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자연어 기반의 이 기술은 사용자의 지시에 따라 여러 작업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으며, 게임 장르에 맞춰 최적의 환경을 자동으로 설정해 주는 'AI 오토 게임 모드'도 지원한다.

 

접근성도 크게 향상됐다. 저시력자를 위한 ‘릴루미노 모드’는 별도의 기기 없이도 선명한 콘텐츠 감상을 도와주며, 일반 화면과 릴루미노 모드를 동시에 시청할 수 있는 '릴루미노 투게더 모드'도 제공한다. 또한, AI 기술을 활용한 '들리는 자막' 기능은 영상 내 텍스트를 음성으로 변환해 자연스럽고 정확하게 전달하며, 제스처 인식 기능을 통해 자막 위치 조정이나 수어 통역사 화면 확대도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이번에 '생성적 배경화면(Generative Wallpaper)'라는 새로운 기능도 공개했다. 이 기능은 사용자의 감정과 상황에 맞는 이미지를 AI가 추천해 TV 배경 화면으로 설정해 주어, 집들이 같은 특별한 순간에 맞춤형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삼성전자의 AI 업스케일링 기술은 옛날 저해상도 영상도 최대 8K급으로 선명하게 감상할 수 있도록 해주며, '무빙 사운드 Pro'와 '액티브 보이스 Pro' 같은 AI 사운드 기능은 영상의 몰입감을 극대화한다. 특히, 액티브 보이스 Pro 기능은 소음이 큰 환경에서도 대사를 놓치지 않도록 도와준다.

 

삼성전자는 이 같은 AI 기술 혁신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최적화된 TV 경험을 제공하며, AI 홈 라이프의 중심에서 기술과 고객 경험을 선도해 나갈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