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수출 11.4% ↑, 579억 달러…역대 8월 최고 실적 달성

2024.09.01 09:20:52 4면

반도체 4개월 연속 110억 달러 상회...무역수지 15개월째 흑자

 

우리나라 8월 수출이 전년 대비 11.4% 증가하며 579억 달러를 기록, 역대 8월 중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이로써 11개월 연속 수출 증가세를 이어가며, 무역수지도 15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4년 8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8월 수출은 전년 대비 11.4% 증가한 579억 달러로, 월별 실적에서 처음으로 역대 8월 중 1위를 차지했다. 전년 대비 조업일수 0.5일(평일 기준 1일) 감소에도 불구하고 두 자릿수(+11.4%) 수출 증가율을 기록하며 11개월 연속 수출플러스 흐름을 유지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 무선통신기기, 컴퓨터, 석유제품, 석유화학, 선박, 바이오헬스 등 15대 주력 수출품목 중 7개 품목이 수출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반도체 수출은 119억 달러(+38.8%)로 역대 8월 중 최대치를 기록하며, 4개월 연속 110억 달러 이상을 달성했다. 컴퓨터와 무선통신기기 수출도 각각 183%와 50.4%의 증가율을 보이며 호조를 이어갔다.

 

반면 일부 자동차 업체의 생산라인 현대화 작업과 임금 협상 등으로 가동률이 떨어지면서 자동차 수출은 소폭 감소(51억 달러, -4.3%)했다. 그러나 선박 수출은 28억 달러(+80.0%)로 3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됐다. 석유제품과 석유화학, 바이오헬스 수출도 각각 6개월, 5개월, 2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주요 수출 시장 중에서는 대(對)중국 수출이 반도체와 무선통신기기 수출 증가에 힘입어 7.9% 증가한 114억 달러를 기록, 6개월 연속 100억 달러 이상을 달성했다. 대미국 수출도 100억 달러로 역대 8월 중 최대 실적을 기록했으며, 대EU 수출은 선박과 IT 품목 수출 증가로 64억 달러를 달성, 7개월 만에 플러스 전환에 성공했다.

 

8월 수입은 540억 7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6.0% 증가했으며, 에너지 수입은 원유와 가스 수입 확대로 17.3% 증가한 126억 달러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38억 30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15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1~8월 누적 무역수지는 306억 달러 흑자로, 2023년 전체 적자 규모의 세 배를 넘는 성과를 냈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올해 상반기 우리나라가 글로벌 상위 10대 수출국 중 가장 높은 수출 증가율을 기록했다"며 "8월 수출이 역대 8월 기준 최고 실적을 달성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성과"라고 평가했다. 정부는 주요 수출시장에서의 성장세를 바탕으로 하반기에도 역대 최대 수출 실적 달성을 목표로 정책적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

오다경 기자 moon@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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