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채명(민주·안양6) 경기도의회 의원은 4일 “접경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선 DMZ를 활용한 다양한 경제활동을 장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이날 도의회에서 열린 제377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DMZ는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에 중요한 자산”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도는 그동안 DMZ를 개발해왔지만 시설관리 수준에 그치고 있다”며 “단순 자원 관리, 시설 구축을 넘어서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연간 100억 내외의 DMZ 시설 운영 및 사업을 수행하고 있지만 DMZ를 평화의 공간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정책이 잘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또 “현재 DMZ 관련 사업들이 개별적으로 운영되고 있고 통합 관리할 수 있는 기획력과 마케팅 능력이 부족하다”고 꼬집었다.
이어 “생태관광, 역사교육프로그램, 평화 관련 국제행사 등을 통해 DMZ의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이 의원은 “경제적인 공간으로써 미래를 준비하는 DMZ를 위해선 DMZ평화재단을 설립해 보존, 개발, 마케팅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도 정책이 발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이러한 활동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 하고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환경보존과 경제활성화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DMZ를 대상으로 한 경제활동은 엄격한 환경규제를 준수하고 지역주민의 참여를 통해 지역사회 이익을 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유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