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대통령실, 김 여사 보호 이유로 韓 대표 제거하려…막장정권”

2024.10.01 20:09:26

“명백한 당무 개입, 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위협”
“김 여사 엄호하지 않는다며 한 대표까지 찍어내려 했나”

 

더불어민주당은 1일 전직 대통령실 선임 행정관이 지난 7월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한동훈 당시 대표 후보에 대한 공격을 사주한 듯 한 내용이 담긴 녹취록이 공개된 것과 관련, “막장 정권”이라고 강력 비난했다.

 

윤종군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김건희 여사를 보호하겠다는 이유로 대통령실이 한 대표를 제거하려 했다니 이렇게 막장 정권은 없다”며 “명백한 당무 개입이자 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라며”고 비판했다.

 

윤 원내대변인은 “대통령실의 당무 개입 실상이 드러난 것만 벌써 몇 번째이냐”며 “이준석, 김기현 대표를 쫓아내더니 이제는 김 여사를 엄호하지 않는다며 한 대표까지 찍어내려 했느냐”고 말했다.

 

그는 이어 “김 여사가 진짜 대통령이고, 국정과 당무에 마구잡이로 개입하고 있다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며 “대통령실이 생각하는 여당의 존재 이유가 대통령 부부를 지키는 데 있느냐"고 직격했다.

 

특히 해당 녹취에 등장하는 김대남 전 대통령실 선임행정관이 이후 서울보증보험 상근감사에 임명된 것을 지적하며 “당무개입의 공을 인정받아 서울보증보험 감사라는 선물을 받은 것은 아닌지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대통령실의 뻔뻔한 당무 개입이 일개 선임 행정관의 일탈일 수는 없다. 그 배후에 누가 있는지 밝혀야 한다”며 “침묵은 최고 윗선이 대통령 부부라는 의심에 확증을 더할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유튜브 채널 ‘서울의소리’가 최근 공개한 녹취록에 따르면 김 전 선임행정관은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를 앞두고 ‘서울의 소리’ 이명수 기자와의 통화에서 “김건희 여사가 한동훈이 때문에 진짜로 죽으려고 하더라고”라며 “잘 기획해서 (한 후보를) 치면 아주 여사가 들었다 놨다 했다고 좋아하겠는데”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재민·김한별 기자 ]

김재민·김한별 기자 jmkim@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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