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의 가을을 흔든 '2024 남사당 바우덕이 축제', 열광 속에 시작된 나흘간의 여정

2024.10.04 17:14:09

세계와 세대를 잇는 축제의 장, 안성맞춤랜드에서 펼쳐진 문화 향연
교통편의와 다채로운 공연으로 시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큰 호응

 

안성을 상징하는 가을 축제, 2024 남사당 바우덕이 축제가 지난 3일 성대한 막을 올리며 축제의 열기가 안성맞춤랜드를 가득 채웠다.

 

첫날부터 다채로운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들이 쏟아지며, 시민들과 관광객들은 흥겨운 분위기 속에서 안성의 전통과 문화, 그리고 맛과 멋을 즐길 수 있었다.

 

이날 개장식에서는 남사당놀이와 바우덕이 기획공연이 축제의 시작을 알렸고, 세계 각국의 민속공연단이 참여한 CIOFF 세계민속공연이 이어지며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특히 조선시대 3대 장(場) 중 하나였던 안성장이 현대적인 팝업스토어로 재탄생한 ‘안성문화장 페스타’는 전국의 예술가와 공예가들이 모여 다양한 체험과 전시를 제공하며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안성시의 대표 농특산물을 맛볼 수 있는 장터와 먹거리 부스는 관람객들로 북적였고, 방문객들은 안성의 맛을 만끽하며 추억을 쌓았다. 대중교통 이용이 더욱 편리해진 점도 축제의 인기를 높였다.

 

 

안성시는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셔틀버스를 4개 노선으로 확대 운영했고, 안성시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으로 축제장 교통상황과 주차장 정보를 제공하여 혼잡을 줄였다.

 

축제의 하이라이트였던 개막식은 ‘세계를 만난 바우덕이’를 주제로 김보라 시장의 개회 선언과 함께 시작되었다. 바우덕이 풍물단과 세계민속공연단의 합동공연은 화려한 퍼포먼스로 축제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고, 이어진 가수 알리와 밴드 카디의 축하 공연은 관람객들에게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하며, 첫날 밤을 뜨겁게 달궜다.

 

4일에도 다양한 공연이 기다리고 있다. 남사당 6마당 데이와 국POP 콘서트는 물론, 바우덕이 여인광대들, 안성맞춤 스쿨문화예술 어울림 한마당, 전국 진상품 스페셜 옥션 등이 이어지며, 안성천 무대에서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무대와 함께 바우덕이 줄타기 공연도 펼쳐진다.

 

또한, 저녁 6시에는 KBS 1TV ‘생방송 6시 내고향’이 안성맞춤랜드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되어 전국에 축제의 활기찬 모습을 전할 예정이다.

 

김보라 안성시장은 “바우덕이 축제에 찾아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이번 축제를 통해 안성의 매력을 마음껏 즐기고 가을의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정성우 기자 ]

정성우 기자 swjung@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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