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곳곳의 근로 현장에서 안전사고를 당한 근로자가 잇따라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12일 양주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9시 30분쯤 양주시 장흥면에 있는 버스 차고지에서 60대 버스 기사 A씨가 버스에 깔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A씨는 현장에 출동한 구급대원의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그는 주차 브레이크를 푼 상태에서 내리막길에 버스를 세우고 내렸다가 차가 밀리자 이를 막으려다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앞서 11일 오후 1시 4분쯤 김포시 양촌읍에 있는 금속제품 가공 공장에서 방글라데시 국적의 작업자 30대 B씨가 쇠 파이프 더미에 깔리는 사고가 났다.
B씨는 중상을 입고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으나 끝내 숨졌다.
그는 공장에서 지게차를 운전하다 내리던 중 싣고 있던 쇠 파이프 더미가 쏟아지면서 변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
중부지방고용노동처은 중대재해처벌법을 위반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B씨의 시신 부검을 의뢰하는 등 자세한 사고 경위를 확인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안전 수칙이 제대로 지켜졌는지 등을 파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