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28일 성암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더불어 민주당 박기범 시의원이 성남FC의 운영 현황에 대해 지적했다. (관련기사: 박기범 성남시의회 의원, 성남FC 인사 문제 및 비효율적 운영 비판)
박기범 성남시의원은 고려대학교 노동대학원에서 경제학 석사 학위를 취득한 공인노무사로 현재 성남시의회 라 선거구(산성동, 양지동, 복정동, 위례동)를 대표해 활동하고 있다.
박 의원은 성남FC의 인사 문제와 운영 상태를 냉철한 진단과 시민구단으로 구체적인 방안들을 제시했다. 박 의원을 통해 성남FC 운영과 이후 의정활동에 대해 물었다.
- 이번 회기를 통해 성남FC 인사전횡과 관련한 의혹을 제기헸다. 구체적인 문제점은 무엇인가?
성남FC는 시민구단으로, 시민과 팬을 위해 자리한다. 이번에 성남FC 내에서 불궈진 인사문젠는 시민들과 팬들에게 큰 우려를 안겨준 심각한 문제라 생각했다.
구단 내 사무국장을 채용하며, 특별채용 방식을 선택했다. 대표이사가 임의적으로 자격 기준을 인정해 임명을 강행했다. 보다 큰 문제는 신임 국장이 축구와 전혀 관련이 없는 인물이라는 점이다. 단지 국민의힘 소속으로 시의원을 역임한 것 이외에는 축구 또는 스포츠와 전혀 연관이 없다.
결국 사무국장의 정치적 배경이 임명 사유라고 판단된다. 이런 정치적 색채가 짙은 인사 정책은 구단 운영의 신뢰도를 떨어뜨리고, 더 나아가 시민들과 팬들이 원하는 구단의 미래 비전과 운영 철학은 표류하고 있다. 이후에도 이 문제를 정확하게 짚어 시민구단 성남FC를 바로 세우겠다.
-현 성남FC 운영 상태를 어떻게 진단하나? 이후 개선점을 제시한다면?
2부 리그 최하위 성적을 기록하는 등 역대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2023년 2부 리그 9위, 2024년 13위라는 성적은 구단 운영의 심각한 문제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전문가들은 '예산 운용과 선수 영입에서 투명성과 효율성이 부족했다' 지적한다. 성남FC가 시민들의 자긍심을 높이는 구단이 되기 위해서는 투명하고 공정한 인사 및 운영 체계 구축이 필수적이다. 
2025년 책정된 예산이 86억 원으로 책정됐지만, 우수 선수 영입에만 최소 60억 원이 필요한 상화이다. 잘못된 점은 고치고, 1부 리그 승격을 위한 실질적인 예산 확보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여기에 구단 분위기 쇄신은 필수다.
전반적으로 구단 운영과 선수단 관리 체계를 전면적으로 개선해야 한다.
-최근 시의회에서도 민주당과 국민의힘 대립이 첨예하다. 근본 원인은 무엇이라 보는가?
시의회는 시민을 위한 곳이고, 문제의 출발도 해결점도 시민을 바라보면 해결된다. 지역 현안을 바라볼 때도 정치를 벗고 민생에서 출발해야 하는데 지금 성남시의회는 꽉 막혔다.
먼저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17과 14석으로 3석 차이가 나는 상황이다. 국민의힘이 다수당인 상황에서 정치적 해결에 앞서 모든 것을 의석수로 밀어부치는 관행을 타파해야 한다. 상임위에서 가결된 안건이 본회의에서 당론에 따라 부결되는 일들이 반복되고 있다. 결국 모든 피해는 시민 몫이다.
의회가 시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상호 존중과 소통을 기반으로 한 협치가 필요하다. 정당 간 이익보다 시민의 삶의 질을 우선으로 삼아야 한다.
-남은 회기와 이후 의정 활동에 대한 각오와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시민구단 성남FC가 제자리를 잡는데 시민들이 부여해준 시의원으로 권한을 최대한 활용하겠다. 또한, 지금 왜곡된 여야 관계를 바로 잡아, 시의회의 협력적 역할 정립을 통해 성남발전에 봉사하겠가.
성남FC는 예산 운용의 투명성과 전반적인 운영 체계 개선이 시급하다. 문화복지위원회 부위원장으로서, 불요불급한 예산을 철저히 심사해서 시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예산이 적재적소에 배정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앞으로도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이를 바탕으로 실효성 있는 정책을 실현하고 시민과의 끊임없는 소통과 책임 있는 의정 활동을 통해 성남이 더욱 살기 좋은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경기신문 = 김정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