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가 '맨발족' 모시기에 나섰다.
5일 시에 따르면 경기도 최초로 맨발걷기 조례를 제정한 화성시는 내년도까지 선납숲공원 등 도시공원에 총 23개소에 안전하고 쾌적한 '맨발 산책로'를 조성해 도심 속 힐링 공간으로 만들 예정이라고 밝혔다.
맨발 산책로는‘화성시 맨발 산책로 조성 및 관리 가이드라인’에 따라 기존 흙길을 최대한 활용해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형태로 설계된다.
과도한 시설물 설치를 지양하고, 자연 본연의 모습을 유지하며 정비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으로, 유지관리 효율성을 고려해 간결하고 실용적인 계획으로 지속 가능성을 강화할 예정이다.
맨발로 흙을 밟는 자연스러운 체험은 심신의 건강을 증진시키는 동시에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자연과의 교감을 통해 치유와 활력을 얻는 기회를 제공한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화성시의 맨발 산책로는 시민들이 자연과 하나돼 걷고, 호흡하며, 건강과 여유를 되찾을 수 있는 소중한 공간이 될 것”이라며 “맨발 산책로를 통해 도시와 자연이 어우러지는 친환경 도시로 화성특례시의 가치를 한 단계 더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화성시는 맨발 산책로를 단순히 걷는 공간에 머물지 않고, 지역 사회를 연결하고 커뮤니티를 활성화하는 중심지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 경기신문 = 최순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