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축구 FC안양 주장 이창용이 유소년 선수들에게 기부금을 전달하며 '무실점 경기 당 100만 원' 약속을 지켰다.
구단은 이창용이 지난 9일 안양시청에서 진행된 기부금 전달식에서 FC안양 유소년 선수들을 위한 기부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창용은 올 시즌 리그 개최 전 K리그2 미디어데이에서 "홈 경기에서 무실점 승리 시 경기당 100만원 씩 적립한 뒤 기부하겠다"고 전했다.
이후 안양은 지난 3월 1일 성남과의 홈 개막전부터 무실점 승리하며 긍정적인 신호를 쏜 뒤 정규리그 종료까지 홈 경기에서 총 7번 무실점 승리했다.
FC안양이 2부 리그에서 우승하며 1부 리그 승격 확정 후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이창용은 "700만 원에 더해 300만 원을 추가로 적립해 1000만 원을 기부하겠다"며 통 큰 우승 공약을 밝혔다.
이에 이창용은 기부금 1000만 원 중 일부를 안양 서포터즈 A.S.U. RED에 전달한 뒤 안양 유소년 선수들에게 기부했다.
이창용은 기부금 전달 뒤 "팬들과 함께 했던 약속을 지킬 수 있어 행복하다"며 "상상으로만 해왔던 꿈이 이뤄지는 한 해인 것 같다"고 전했다.
최대호 FC안양 구단주는 "이창용이 전달한 기부금은 앞으로의 유소년 선수 발전에 힘쓰며 소중히 사용하겠다"며 "구단 승격과 함께 주장이 좋은 일에 앞장서서 약속을 지키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한편 안양은 오는 16일부터 2025시즌 1부리그에서의 열전을 위해 본격전인 훈련을 시작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이건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