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공공주택 5만 가구 착공 완료…내년 6만 가구 공급 박차

2024.12.12 11:03:22 6면

3기 신도시 조기 착공 및 민간참여사업 확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공주택 공급 확대를 통해 주택 시장 안정화에 나섰다.

 

LH는 올해 초 당초 목표보다 1만 2000가구를 늘려 총 5만 가구의 공공주택 착공을 완료했으며, 내년에는 6만 가구를 추가로 착공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이는 민간 건설 경기 침체로 인한 주택 공급 부족 우려가 커지자 정부의 주택 공급 확대 정책에 발맞춰 이뤄진 조치다.

 

앞서 LH는 지난해 말 3만8000가구 착공계획을 확정지었지만 민간 건설경기 위축으로 연초부터 주택시장 수급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자 선제적으로 착공 물량을 5만가구로 늘렸다.

 

LH는 3기 신도시 대지 조성과 주택 착공을 병행하고, 민관 공동 사업 물량을 확대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통해 착공 목표를 달성했다. 특히 조달청으로 공사 발주 업무가 이관되면서 발생할 수 있는 행정 절차 지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소규모 공사 통합 발주, 조기 발주 등의 방안을 적극적으로 추진했다.

 

올해 착공된 공공주택은 고양창릉 S-5블록을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분양에 들어갈 예정이며, 2027년 하반기부터 입주가 시작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LH는 내년까지 3년간 총 17조 원 이상의 공사비를 투입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공공분양주택인 뉴:홈 4만 1000가구, 건설임대주택 1만 9000가구 등 총 6만 가구를 착공할 계획이다. 

 

올해 착공물량 5만 가구 중 82%가 연말에 집중된 쏠림을 개선하기 위해 내년 상반기 1만 2000가구, 3분기까지 2만 2000가구를 착공해 연중 착공물량도 분산한다.

 

이에 올해부터 설계, 발주 등의 착공 선행단계를 1년 이상 미리 진행하고 수도권 사업지구를 중심으로 단지·주택 분야 인허가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이한준 LH 사장은 "앞으로도 정부의 주택공급 확대 정책에 발맞춰 주거안정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며 "국민들이 실제 체감할 수 있도록 가용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신속하게 주택을 공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

오다경 기자 omotaan@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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