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하얼빈', 해외시장 공략 성공적... 국내 스크린 넘어 해외 117개국 판매

2025.01.08 15:01:08 10면

특수성이 강한 한국 역사 소재 영화 해외 판매 의미 깊어

 

영화 '하얼빈'이 국내시장을 넘어 해외진출에 성공했다.

 

8일 배급사 CJ ENM에 따르면 1909년 안중근 의사의 하얼빈 의거를 그린 영화 '하얼빈'이 미국, 일본, 프랑스, 호주, 스페인 등 117개국에 판매됐다고 밝혔다.

 

영화 '하얼빈'은 미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에서는 이미 개봉이 됐고 호주, 뉴질랜드, 대만 등에서는 이달 말께 개봉을 앞두고 있다. 그외 다른 나라에서도 순차적으로 개봉할 예정이다.

 

CJ ENM은 "우리나라의 특수성이 강한 역사를 소재로 한 영화가 117개국에 판매됐다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깊다"며 "우민호 감독의 신작에 대한 기대감과 현빈을 비롯한 톱배우들이 출연한 점, 토론토국제영화제 같은 해외 유수 영화제에 초청되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점 등이 해외 영화 수입사에 매력적으로 다가간 것 같다"고 분석했다.

 

우 감독이 '남산의 부장들'(2020)에 이어 내놓은 '하얼빈'은 이토 히로부미 저격을 위해 하얼빈 역으로 향하는 독립투사들의 여정을 그린 영화로 안중근 역을 맡은 현빈 외에 박정민, 조우진, 전여빈, 이동욱 등이 출연했다.

 

지난달 24일 국내 개봉 이래 줄곧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켜온 '하얼빈'은 현재까지 누적 관객 수 377만명을 돌파했으며 좌석점유율도 39.4%로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 경기신문 = 우경오 기자 ]

우경오 기자 ruddhpd@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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