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이 현대자동차·기아 AVP본부 기초소재연구센터와 협력해 미래 모빌리티를 위한 친환경 플라스틱 소재 개발을 확대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기아 EV3 스터디카의 후방 램프 렌즈(Rear Lamp Lens)에 친환경 소재 PMMA(Polymethyl methacrylate)를 적용했다고 9일 밝혔다.
롯데케미칼은 2022년부터 현대차·기아와 개발 협업을 통해 자동차 내·외장 부품에 친환경 PP·Talc(Polypropylene·Talc), 친환경 PC·ABS(Polycarbonate·Acrylonitrile butadiene styrene) 등 다양한 친환경 소재를 공급하고 있다. 이번에 롯데케미칼이 새로 선보인 친환경 PMMA는 플라스틱을 화학적으로 분해 후 다시 재융합하는 '해중합' 방식이 적용돼 기존 플라스틱과 동등한 품질 구현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롯데케미칼은 현대차·기아, 서연이화와 협업해 재활용 비율 70%에 달하는 고함량 친환경 PC·PET(Polycarbonate·Polyethylene terephthalate) 소재도 개발했다. 해당 소재는 신재 플라스틱 대비 65% 이상의 탄소저감 효과를 제공하며, 자동차 내장재에 적용할 수 있는 우수한 물성 및 컬러 자유도를 갖췄다. 현재 이 소재는 향후 출시될 신차 모델에 적용을 검토 중이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그동안 쌓아온 스페셜티 소재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미래 모빌리티에 적용 가능한 다양한 친환경 솔루션을 개발 및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