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원석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이 새해 글로벌 톱텐 도시 인천으로 도약하기 위한 포부를 밝혔다. 인천경제청은 올해 ▲세계초일류도시 구현을 위한 혁신성장 산업생태계 조성 ▲핵심전략산업 투자유치로 글로벌 톱 텐 도시 발판 마련▲도시 균형 및 지속 발전 가능한 경제자유구역 조성 ▲삶의 질을 제고하는 시민행복도시 건설의 4대 전략 중심의 행보를 이어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혁신성장과’ 신설 등 조직을 개편하는 등 혁신 성장을 선도하기 위해 핵심전략산업 기반의 혁신 성장 생태계 조성 전담 조직을 설치하고 인천경제청의 역할을 명확히 하겠다는 계획이다. 윤 청장의 올해 계획을 들어봤다.
2025년 중점적으로 추진할 주요 정책과 방향은.
우선 핵심전략산업 기반의 혁신성장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서는 종전까지의 개발유치(양적성장) 기조에서 혁신성장(질적성장) 중심으로 투자유치 방향을 전환해 미개발지 개발사업 시행자와 협업 강화 등 주도적 투자유치를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핵심전략산업의 투자유치와 유치기업 규모·업종의 다양화, 기업 간은 물론 산·학·연 네트워킹 지원 및 산업 육성 인프라 구축, 연구개발(R&D)과 인재양성 국책사업 추진 등을 통해서 글로벌 톱텐 도시 도약을 위한 발판을 공고히 해나갈 계획이다.
또 도시 균형 및 지속 발전 가능한 경제자유구역 조성을 위해첨단미래산업의 글로벌 거점이 될 경제자유구역 확대 지정, 송도랜드마크시티(6·8공구) 및 송도국제업무단지 개발 활성화, 청라 국제업무단지 조성 사업 등에 주력할 것이다.
삶의 질을 제고하는 시민행복도시 건설을 위해서도 제3연륙교 준공, 송도국제도시 워터프런트 단계별 조성 추진, 인천글로벌캠퍼스 일원 문화거리 조성을 위한 행정절차 이행은 물론 문화와 미래가 어우러지는 열린공원 조성과 더 빠르고 편리하게 연결되는 교통 인프라 조성에 박차를 가하겠다.
강화 남단 FEZ 확대 지정 가능성과 구체적인 전략은.
강화 남단 지역을 추가 지정해 ‘강화국제도시’로 조성하고자 한다.
지난해 12월 말에 산업통상자원부 사전자문회의 등 승인 신청 절차에 본격 돌입해 올해 말까지 개발 계획 승인 및 지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강화 남단은 경제자유구역 개발사업의 성공 요인을 모두 갖추고 있다.
인천공항, 인천항, 기존 IFEZ와 모든 자원과 인프라가 연결되며 복합개발이 가능한 넓은 부지를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 가능하고 입지와 토지가격 경쟁력이 타지역과 비교불가한 강점이다.
강점을 살려 인천 청라(화훼 유통·물류 거점)와 강화 남단(스마트팜을 활용한 생산 허브)에 세계적 화훼 유통 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의 첫 발을 내디뎠다.
최근 네덜란드의 화훼 유통센터 설계·디자인 기업인 ‘가든 센터 어드바이스’사의 투자의향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무엇보다 IFEZ는 국내 최고 수준의 개발 경험과 검증된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송도·영종·청라를 성공적으로 발전시킨 경험을 강화에 적용할 수 있다. 이를 부각해 새로운 IFEZ, 강화국제도시 건설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겠다.
K-콘텐츠, 관광 산업 등 IFEZ의 문화적 가치를 높이는 방안은.
K-콘텐츠 관광 산업은 IFEZ가 관문 경유지에서 ‘기술·문화 중심의 목적지, 출발지’로 도약하는데 추동력을 보탤 핵심 사업이다.
새로운 시장과 투자유치 타깃을 발굴하고 적극적인 투자유치 활동을 통해,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우선 지난해 10월 글렌데일시와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통해 상호지역 간 경제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양측은 버뱅크~글렌데일~로스앤젤레스~헐리우드로 이어지는 엔터테인먼트 산업 벨트를 활용 및 협력해 인천의 문화콘텐츠 산업 발전을 도모할 계획이다.
최근에는 유정복 시장과 함께 미국을 방문해 세계적인 문화관광 시설 및 미디어 아트 기업들로부터 투자유치 의향서(LOI)를 이끌어냈다.
정부의 ‘K-콘텐츠 글로벌 4대 강국 도약 전략’에 발맞춰 IFEZ를 중심으로 콘텐츠 기업을 집적하고, 콘텐츠가 생산·수출되는 ‘케이-콘 랜드(K-Con Land)’를 구상 중이다.
인천의 문화적 역량과 지위를 높이는 사업이 될 것이다.
IFEZ의 장기적인 발전 비전과 실현 과제는.
IFEZ는 지난 20년간 끊임없는 도전과 개척정신을 통해 첨단산업단지와 글로벌 교육기관, 외국의 유수 기업들을 유치해 세계가 주목하는 글로벌 도시로 성장했다.
이제 향후 20년을 준비해나가야 할 때다.
통계에 따르면 2023년 4분기 방한객 중 5.9%만이 인천에 체류했다고 한다.
청라 영상·문화복합단지, 미래형 의료복합단지, 영종 항공복합문화시설 조성 등을 통해 사람들이 IFEZ로 와서 쓰고, 즐기고, 치료받는 목적지로서 웰니스시티 IFEZ를 구현하겠다.
이러한 밸류업과 파괴적 혁신을 통해 우리 IFEZ는 제조·무역을 통한 관문 경유지 역할을 하는 프론티어에서 기술·문화 중심의 목적지, 출발지 역할을 하는 이노베이터로 도약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정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