넵튠이 지난해 영업이익 97억 원을 기록하며 상장 이후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넵튠은 2024년 연결 매출 1217억 원, 영업이익 97억 원을 달성했다고 공시했다. 지난 2016년 상장 이후 연간 기준 최대 영업이익이다.
전년 대비 매출은 22% 상승했으며 영업이익은 351.1% 올랐다. 이중 게임 사업 매출은 27.5% 성장했으며 애드테크 플랫폼 사업에서는 어려운 시장 상황 속에서도 UA(User Acquisition) 마케팅 사업을 하는 ‘리메이크’ 사업 유닛의 전년 대비 연간 광고거래액이 35.8% 늘었다. 기업용 채팅 솔루션 ‘클랫(KLAT)’ 매출도 전년 대비 58.7% 상승헸으며 EBS, 롯데이노베이트와 같은 대형 파트너사와의 계약도 체결했다.
게임 사업에서는 개발 자회사 트리플라의 모바일 게임 ‘고양이 오피스’가 3분기에 이어 연속적인 매출 호조를 보였다. 글로벌 게임 플랫폼 스팀(Steam)에서 ‘이터널 리턴’을 서비스하는 자회사 님블뉴런은 최초로 연간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했다.
연결 기준 누적 EBITDA는 162억 원을 기록했다. EBITDA는 무형자산 상각비, 감가상각비, 이자, 세금 등의 차감 전 이익으로, 기업이 순수하게 영업활동으로 벌어들이는 현금 창출 능력을 뜻한다.
넵튠의 2024년 4분기 연결 매출은 320억원, 영업이익 30억4천만원이다. 4분기 연결 기준 게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8% 올랐고 애드테크 플랫폼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12.6% 상승했다.
넵튠은 올해 실적 성장에 드라이브를 걸 방침이다. 연초부터 모바일게임 개발사 '팬텀' 인수를 발표한 데 이어 1분기에만 신작 3종 출시를 예정하고 있다. 더 나아가 연내 최소 10종 이상의 신작을 선보일 예정이다.
애드테크 플랫폼 사업 영역에서는 보상형 광고 오퍼월(Offerwall) 서비스 ‘포인트펍(pointpub)’을 최근 론칭했다. 넵튠은 이미 애드엑스, 애드파이, 리메이크 등을 통해 다수의 매체사와 관계를 유지하고 있어 오퍼월 서비스 또한 시장에서 빠르게 입지를 넓혀갈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강율빈 넵튠 대표는 “지난해에는 게임 사업의 구조/효율성 및 영업이익 개선에 주력했으며, 애드테크 사업의 신규 영역인 리메이크, 포인트펍의 확장 준비에 집중했다. 다만, 메타버스와 버추얼 휴먼 등 신사업을 위해 기존에 진행했던 연결 외 피투자법인의 평가손실이 반영되며 당기순이익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며 “이러한 비경상적 영업외손실은 올해부터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추가로 기존 누적 결손으로 방법이 많지 않지만 올해를 기점으로 주주가치를 높일 수 있는 방안 또한 점진적으로 강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효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