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김동연, 알맹이 없는 정치 논평 아닌 자당 집안 단속이나”

2025.02.10 12:32:22

“김 지사 ‘내란으로 외교를 30년 후퇴시킨 장본인 바로 尹’” 발언 비판
“‘모든 게 비상계엄 때문’이라는 편협한 시각 안타까워”

 

국민의힘은 10일 김동연 경기도지사에 대해 “‘컵라면 정치쇼’나 벌이는 김동연 지사에게 시급한 것은 알맹이 없는 정치 논평이 아닌 자당 집안 단속일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민영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김 지사가 ‘윤석열 대통령의 외교 방향이 옳았다’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논평에 ‘내란으로 외교를 30년 후퇴시킨 장본인이 바로 윤석열’이라며 거세게 반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변인은 “‘아무튼 모든 게 비상계엄 때문’이라는 궁색한 논리와 달을 가리키는데 손가락만 바라보는 편협한 시각이 안타깝다”며 “제 몸에 허물 못 보고 누워서 침 뱉는 ‘내란무새’”라고 직격했다.

 

그는 이어 “행정부를 극단적으로 파괴한 192석 야권 역시 비상계엄 사태 책임으로부터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며 “정작 환율이 1490원대까지 치솟은 것은 민주당이 탄핵 속도전에 함몰돼 한덕수 총리를 명분 없이 탄핵한 순간이었다”고 지적했다.

 

특히 “김 지사의 주장처럼 ‘대한민국 외교가 30년은 후퇴’ 했다면 최소 과반의 책임은 민주당에게 있다”며 “그 같은 국민적 인식이 여론조사에 지표로 나타나고 있는데도 여전히 기승전 ‘모든 게 비상계엄 때문’이라니 무지한 것이냐 염치가 없는 것이냐”고 질타했다.

 

또 “반일 정서를 부추기며 ‘국내 정치를 외교에 이용’한 건 다름 아닌 민주당이었다”며 “반대로 윤 대통령은 ‘반일’이 아닌 ‘극일’을 기치로 뚝심 있게 밀어붙여 일본을 추월하는 분명한 성과를 거뒀다”고 주장했다.

 

박 대변인은 “때문에 오 시장은 물론 어제는 ‘셰셰’하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조차 오늘은 ‘아리가토’하며 윤석열 정권의 외교 방향성을 인정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실패한 문재인 정권의 경제수장 답게 ‘현실을 똑바로 직시’하지 못한 채 철 지난 혐오 담론에 매달리는 쪽은 외려 김 지사”라며 “최소한의 염치라도 남아있다면 민주당의 후쿠시마 처리수 선동에 피눈물 흘린 해양수산, 자영업자들에게 사과부터 하라”고 요구했다. 

 

앞서 오 시장은 지난 9일 SNS를 통해 “한미일 외교, 윤석열 정부가 옳았다”는 글을 올렸고, 이에 김 지사는 “윤석열 외교가 옳았다니 견강부회도 유분수”라고 비판했다.

 

김 지사는 특히 “윤석열 정권은 임기 내내 ‘뺄셈외교’에만 치중하면서 국제무대에서 고립무원 처지를 자처했다”며 “그것도 모자라 내란으로 대한민국 외교를 30년은 후퇴시킨 장본인이 바로 윤석열”이라고 강력 비난했다.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

김재민 기자 jmkim@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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