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성소방서가 10일, 죽산면 칠장사에서 열린 ‘문화재 방재의 날’ 기념 합동소방훈련에서 지역 문화유산 보호를 위한 전방위적인 대응을 펼쳤다. 이번 훈련은 소중한 전통사찰과 문화재를 보호하기 위해 화재 발생 초기부터 산불까지 확산되는 상황을 가정해 실전처럼 진행됐다.
훈련에는 총 13대의 소방차, 33명의 소방공무원, 20명의 산불진화대 등 대규모 인력이 동원됐다. 더불어, 안성시 산림녹지과와 도의원들도 함께 참여해 이번 훈련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현장을 지켜봤다.
훈련은 칠장사에서 원인 미상의 화재가 발생해 인근 산림으로 확산된 상황을 설정, 초동조치부터 문화재 구조, 화재진압, 산불진화까지 다각도로 대응 방안을 점검했다. 그 중에서도 문화재 특성에 맞는 화재진압과 인근 주민 대피 훈련은 특히 중요한 부분으로, 소방공무원들이 직접 화재와 산불에 대응하는 능력을 집중적으로 훈련했다.
훈련을 참관한 신인철 안성소방서 서장은 “문화재는 우리의 역사와 정체성의 핵심이다. 화재나 산불 등으로부터 문화유산을 지키기 위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며, “이번 훈련을 통해 취약시설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고, 시민들과 문화재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더욱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정성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