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수원FC, 홈 개막전서 서울과 0-0…첫 승 무산

2025.03.08 23:28:45 11면

공세 펼쳤지만 골 결정력 부족…첫 홈 승리 무산
안양, 김천 상대로 1-3 역전패...1승 3패로 10위

 

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가 시즌 첫 홈 개막전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수원FC는 8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4라운드 FC서울과의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이로써 수원FC는 승점 1점을 추가하며 2무 2패(승점 2)로 리그 11위에 머물렀다.

 

이날 수원FC는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지동원이 원톱으로 나서며 안데르손, 루안, 박용희가 공격을 지원했다. 중원은 김재성과 윤빛가람이 맡았고, 포백 라인은 박철우, 이지솔, 이현용, 이용이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안준수가 꼈다.

 

서울도 같은 전형으로 맞섰다. 최전방에 조영욱이 배치됐고, 2선에는 루카스, 린가드, 바또가 나섰다. 기성용과 정승원이 중원을 형성했으며, 김진수, 김주성, 야잔, 최준이 수비를 책임졌다. 골문은 강현무가 지켰다.

 

전반 초반 수원FC는 서울에 점유율을 내주며 고전했다. 잦은 슈팅 기회를 허용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지만, 전반 34분 루안의 코너킥을 기점으로 공격에 활기를 띠었다.

 

전반 43분에는 이용이 오른쪽 측면에서 정확한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받은 박용희가 발리슛을 시도했으나 공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와 아쉬움을 삼켰다.

 

득점 없이 전반을 마친 수원FC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김재성을 빼고 이재원을 투입하며 중원을 강화했다.

 

이후 양 팀은 슈팅을 주고받으며 팽팽한 흐름을 이어갔지만, 결정적인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답답한 경기 양상이 이어졌다.

 

후반 14분, 안데르손이 서울 수비수 두 명을 제치고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며 선방에 막혔다.

 

이어 후반 추가시간 3분, 윤빛가람이 마지막 공격으로 코너킥을 시도했으나 서울 야잔의 머리에 막히면서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다. 결국, 수원FC는 득점 없이 승점 1점을 확보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한편, 이날 수원FC의 홈 개막전에는 8661명의 관중이 운집하며 열띤 응원전을 펼쳤다.

 

같은 날 열린 경기에서는 FC안양이 안양종합운동장에서 김천 상무를 상대로 1-3으로 패배하며 3연패 수렁에 빠졌다.

 

안양은 전반 17분, 김천의 수비 실수를 틈타 모따가 공을 가로챘고, 이를 받은 마테우스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넣었지만, 전반 20분 김천 이동경의 동점골을 시작으로 김승섭(전반 36분), 조현택(전반 38분)에게 연이어 실점하며 역전패를 당했다.

 

이로써 안양은 K리그1 승격 이후 험난한 적응기를 겪으며 연패의 쓴맛을 보고 있다.

 

[ 경기신문 = 류초원 기자 ]

류초원 기자 chowon@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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