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권자가 10명 중 8명 이상이 제21대 대통령선거를 ‘반드시 투표’할 의향이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 의뢰해 지난 2일부터 3일까지 이틀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526명을 대상으로 21대 대선 유권자 인식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이번 대선에서 투표에 참여할 의향을 묻는 질문에 86.0%가 ‘반드시 투표할 것’, 10.8%가 ‘가능하면 투표할 것’, 1.7%가 ‘별로 투표할 생각 없다’, 1.2%가 ‘전혀 투표할 생각 없다’, 0.3%가 ‘모름’ 또는 ‘응답거절’을 했다.
연령대별로 ‘반드시 투표’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18~29세가 75.3%, 30대가 85.3%, 40대가 86.6%, 50대가 88.4%, 60대가 88.9%, 70대 이상이 89.9%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1대 대선에 앞서 실시한 1차 유권자 인식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투표 참여 의향(반드시 투표·가능하면 투표)을 밝힌 응답자는 96.3%다.
본선거·사전투표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본선거가 53.6%, 사전투표가 38.6%, 모름·무응답이 7.8%로 각각 조사됐다.
대선 후보 선택 시 중요 고려사항으로는 ‘능력·경력’ 31.8%, ‘정책·공약’ 27.3%, ‘도덕성’ 22.9%, ‘소속 정당’ 12.9%, ‘주위의 평가’ 1.1%, ‘학연·지연 등 개인적 연고’ 0.3%, 기타 2.0%, 응답거절 1.6% 순으로 집계됐다.
선거관리위원회 활동 및 중립성·공정성 평가에 대해선 ‘매우 잘하고 있다’가 8.6%, ‘잘하고 있는 편이다’가 22.7%, ‘보통이다’가 32.6%, ‘잘 못하고 있는 편이다’가 13.6%, ‘매우 잘 못하고 있다’가 17.1%, ‘모름·응답거절’이 5.4%로 각각 조사됐다.
지난 제22대 국회의원선거에서 처음 도입된 선거운동을 위한 딥페이크 영상 규율에 대해선 ‘알고 있었다’는 응답이 총선보다 10%p 상승한 56.0%, ‘몰랐다’는 응답이 43.3%로 나타났다.
이번 인식조사는 전화면접(CATI)방식으로 실시했고 표본프레임은 무선전화 가상번호(90.0%)·유선전화 RDD(10.0%)를 활용했다.
응답률은 17.0%,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2.5%p이며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부여(2025년 3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했고 세부 내역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