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는 19일 “수천가지 이유들로 국민들에게 우리 후보를 찍어달라고 설득하기 위해서는 먼저 우리가 계엄과 탄핵을 정면으로 극복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 그리고 자유통일당과 극우 유튜버 등 극단 세력과 과감하게 절연하는 모습을 국민들에게 보여드려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SNS를 통해 “이재명이 되면 안 될 설득력 있는 이유는 수천가지”라며 이같이 김문수 대선 후보에게 당부했다.
그는 이어 “과거에 대한 미련을 버려야 한다”며 “그걸 제대로 못 하고 있기 때문에 많은 상식적인 국민들이 ‘이재명 되면 큰일 나지만’, ‘너희는 구제불능이니 표는 못 준다’고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그 사람이 얼마나 위험하고 무능한지. 어제 이 후보의 ‘어쩔래(so what)?’ 토론을 본 분들은 더 확신했을 것”이라며 “시간이 없다. 쭈뼛거리지 말고 정면으로 새롭게 바뀌어야 한다. 그래야 승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그는 지난 16일 김 후보에게 “상황을 반전시키기 위해” 계엄 반대,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와 당의 절연, 자유통일당 등 극단세력과의 선 긋기 등 세 가지를 18일 경제 분야 대선 후보 토론까지 결단하라고 요구한 바 있으며, 17일 거듭 요청했다.
한편 이날 저녁 부산 광안리에서 첫 김 후보 지원유세를 나선 한 전 대표는 오전 SNS를 통해 이 후보의 지역 화폐 공약과 ‘호텔경제학’, ‘커피 원가 120원’ 발언 등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특히 ‘커피 원가 120원’ 발언에 대해 “카페 소상공인들이 폭리를 취하는 중이라면 대한민국 사람들 다 카페 차리고, 워런 버핏도 한국에서 카페 차릴 것”이라며 “이 후보 일행도 대장동, 백현동 불법 사업 대신 카페 차렸을 것”이라고 비꼬았다.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