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이준석 단일화 논란’ 정치권·후보 간 하루종일 공방

2025.05.23 21:42:46

김용태, 이준석 후보 향해 “공동 목표 위해 단일화 원칙 합의해 주길”
“단일화는 압도적 필승전략…국민이 우려하는 최악의 경우 막아야”
이재명 “이준석 후보, 내력 세력과 단일화 예측”
“내력 세력과 헌정수호 세력 간 선택하셔야”
이준석 “40년만의 계엄 일으킨 내란세력과 함께할 일 없어”
이재명 후보 겨냥 “퍼주기 획책하는 환란세력 지적받아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의 단일화 논란을 놓고 정치권과 대선 후보들이 23일 하루종일 공방을 벌였다.

 

김용태(포천가평)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이준석 후보를 향해 “공동의 목표를 위해 단일화 원칙에 합의해 주길 요청한다”고 말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이날 SNS를 통해 “단일화 방식은 ‘아름다운 단일화로 함께 공동정부를 이끌어 가느냐’, ‘정정당당한 단일화, 즉 100% 개방형 국민경선으로 통합후보를 선출하느냐’ 이 두 선택지밖에 없다”며 이같이 요청했다.

 

그는 또 “이 후보께서 말씀하시는 동탄 모델(3자 구도)은 동탄의 혁신적 성과로 인정한다”며 “대선 후 새로운 정치 질서에서 성공적인 사례로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지금 대한민국의 절체절명 순간에서 단일화는 압도적인 필승 전략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국민이 우려하는 최악의 경우를 막아내고, 국민이 꿈꾸는 최선의 정치를 이루기 위해 이 후보께 압도적인 단일화를 통해 함께 승리의 길로 나아가 주시길 요청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김 후보와 이준석 후보 간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단일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준석 후보는 결국 내력 세력과 단일화에 나서지 않을까 예측된다”며 “국민께서 내란 세력과 헌정수호 세력 간 선택을 하셔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이준석 후보는 SNS에 이재명 후보의 발언이 실린 기사를 공유하며 “40년 만의 계엄을 일으킨 내란세력과 함께할 일 없다”며 단일화 가능성을 일축했다.

 

그러면서 “30년 만의 IMF 사태를 일으킬 퍼주기를 획책하는 환란세력은 지적받아야지요”라며 이재명 후보를 겨냥했다.

 

이재명 후보와 이준석 후보는 오후 사회 분야 TV 토론에서도 이 문제를 놓고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다. 

 

이재명 후보는 이준석 후보에게 “(국민의힘에서) 당권을 주겠다든지 총리를 맡겨주겠다, 이런 제안이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데 내란 세력 후보와 단일화할 것이냐. 거래를 하면 불법 아니냐”며 추궁했다.

 

이에 이준석 후보는 “저는 국민의힘의 이야기에 대해서 단 한 번의 예외 없이 단일화에 관심 없다고 이야기하고 있다”고 일축했다.

 

이준석 후보는 이어 “이재명 후보는 그냥 본인의 망상 속에서 계속 그것만 두려운 것”이라며  “중요한 정책을 물어봐야 하는 자리에서 자기 궁금증을 해소하러 나오신 것”이라고 역공했다.

 

[ 경기신문 = 김재민·김한별 기자 ]

김재민·김한별 기자 jmkim@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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