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인특례시의 한 초등학교가 마련한 행사가 뒤늦게 학부모들 사이에 입소문을 타며 화제가 되고 있다.
용인특례시 기흥구 청곡초등학교 학부모회가 지난 10일 '꿈을 향해 달려나가는 우리들'을 주제로 ▲현수막에 그림 그리기 및 글쓰기 ▲바람개비 만들기와 전시하기 ▲안전한 보행습관 길들이기 ▲바른생활 다짐 판박이 새기기 등을 내용으로 펼친 '등교 100일 기념 행사'가 그 주인공.
이번 행사는 전교생과 학부모, 지역 주민 등1000여 명 참가했으며, 학생들이 '“바른 마음과 곧은 인성, 옳은 언행으로 자라며 꿈을 향해 높이 날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시작됐다.
"행사는 아이들과 학부모가 함께 자신만의 꿈을 떠올리고 표현해 보는 뜻깊은 시간을 갖자는 마음에서 기획됐습니다." 행사를 기획하고 총괄했던 이영희 학부모 회장의 말이다. 이어 "단순한 행사를 넘어, 세대가 함께 고민하고 소통하며 협력, 책임감, 배려와 같은 소중한 가치를 자연스럽게 배우는 교육의 장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도 함께 했습니다"라고 고백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올해 입학한 학생들과 진급한 학생들 모두를 함께 축하하며, 아이들이 ▲바른 생각 ▲옳은 언행 ▲곧은 인성 등을 가슴에 품고 성장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다.
그래서인지, 학생들이 정성을 다해 직접 만든 대형 현수막에는 학생들의 인격과 품성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글과 그림이 세상을 향해 방긋 웃고 있는 것 같다는 평을 받았다.
"학교와 가정, 지역사회가 힘을 모아 아이들에게 다양한 경험의 기회를 제공할 때, 아이들은 그 안에서 자존감과 공동체 의식을 자연스럽게 키워갑니다. 이번 활동은 바로 그러한 ‘진짜 교육’의 모습이 무엇인지를 다시금 생각하게 해주었습니다. 현수막에 담긴 저마다의 꿈처럼, 우리 아이들이 앞으로도 더 높이, 더 멀리 날아오르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라는 이 회장의 다소 긴 희망이 우리 교육에 어떤 꽃을 피울지 주목된다.
이 회장은 "학교, 가정, 지역사회가 힘을 모아 아이들에게 다양한 경험의 기회를 제공할 때, 아이들은 그 안에서 자존감과 공동체 의식을 자연스럽게 키워나갑니다. 이번 활동은 바로 그러한 ‘진짜 교육’의 모습이 무엇인지를 다시금 생각하게 해주었습니다. 따뜻한 교육 정신과 인성을 중심에 둔 교육이 자연스럽게 계승되길 바랍니다"라고 소신을 밝혔다.
[ 경기신문 = 최정용 기자 ]